지난해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충청권 강세
지난해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충청권 강세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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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지인 아파트 매매거래 비중 역시 충청권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전국 17개 광역시∙도 중 2023년(1~11월) 아파트 매매거래의 34.1%가 외지인을 통해 이뤄진 세종과 26.5% 비율의 충남이 나란히 외지인 매매거래 비중 1∙2위를 차지했습니다. 

3위는 인천(25.4%)이 차지했고, 서울(24.7%), 경기(20.7%) 등 수도권과 강원(20.6%)이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이 외지인 매매거래 비율 5위 내 포함된 것은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입니다.

충청권에 외지인 유입이 많은 데에는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세종의 경우 행정수도 이전에 따라 조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외지인 수요 비중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세종은 2012년 출범한 후 2021년을 제외한 11차례 광역시∙도 중 외지인 거래 비중 1위를 차지해 왔습니다. 특히 충남은 충청권에서도 유일하게 5년 연속 3위권에 올랐습니다.

충남과 충북의 경우 대기업이 입주한 산업단지가 다수 조성돼 일자리가 풍부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천안에는 삼성 SDI, 아산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있습니다. 충북 청주에는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등이 입주한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송생명과학단지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부BIT일반산업단지(천안, 예정),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천안, 예정), 오송 철도클러스터 국가산단(청주, 예정) 등 대형 산업단지 조성 호재도 더해져 강세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충청권은 수도권 대비 집값이 저렴하면서도 각종 호재와 양질의 일자리를 바탕으로 시세 차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어 투자 메리트가 크다”며 “올해 역시 광역 투자자들 사이 매매, 청약 등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인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충청권에서 분양 예정인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끕니다.

먼저 천안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두정역’을 2월 공급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삼성SDI 천안사업장,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캠퍼스가 위치한 천안제3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해 천안제2∙4산업단지, 백석농공단지, 아산디스플레이시티1 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직주근접성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현대건설은 충북 청주에서도 2월 금호건설과 함께 분양에 나섭니다. ‘힐스테이트 어울림 청주사직’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26개동, 전용면적 39~114㎡ 총 2330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이 중 1675가구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합니다. 사직동 일대 약 1만4000여가구 대규모 정비사업을 앞두고 있어 주거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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