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2월에도 '가격파괴' 이어간다..."고물가 부담 줄이기 선도" 
이마트, 2월에도 '가격파괴' 이어간다..."고물가 부담 줄이기 선도"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4.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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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가격파격 선언’을 2월(2~29일)에도 이어갑니다.

명절 소비를 감안해 초저가 식품 3종으로 소불고기·양파·냉동만두를 선정했습니다.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은 가격을 더 내려 ‘특급 게스트’로 더했습니다.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중 12개는 동일 상품군의 새로운 인기 아이템으로 바꿨습니다.

2024년을 열며 시작된 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천명하며 내세운 새 가격 정책입니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최저가 수준에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고객의 실질적인 장보기 비용을 줄이고 유통업계의 가격 할인을 유발해 고객 이득을 배가시키고자 합니다. 업계를 선도해온 ‘1등 대형마트’로서 고물가 부담 줄이기를 선도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마트의 목표는 1월 한 달 동안 성공적으로 구현됐다. 초저가 상품에 고객이 몰렸고 주요 유통업체들은 이마트를 따라 잇달아 가격 인하에 나섰다. 고객 혜택 극대화를 위한 선순환의 시동이 걸린 것입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고물가가 이어지는 시기에 이마트는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고객이 체감하는 물가 부담을 낮추고 있다”며 “주요 상품들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운영하는 것은 이마트가 추구하는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의 핵심”이라고 말했습니다.

■ 고객이 좋아하는 걸로만 골라 ‘식품 3총사+삼겹살’ 최저가 수준에

2월 가격파격 선언의 ‘식품 Key 아이템 3종’은 ‘인기 먹거리’는 소불고기, ‘채소’는 양파, ‘가공식품’은 냉동만두로 이뤄졌습니다. 

소불고기는 고객들이 소불고기를 살 때 대파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은 점을 포착해 대파를 곁들인 ‘임자도 대파 소불고기’로 기획했습니다. 800g 한팩 가격은 9,980원으로 정상가보다 41% 저렴합니다.

이 상품은 작년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진행한 DAY1 사흘간 13만 개 이상 팔린 히트작입니다. 설 음식으로도 제격이어서 2월 ‘인기 먹거리’로 선정했습니다.

양파 역시 2월에 설 연휴가 있는 점을 감안해 선택된 상품입니다. 양파는 필수 식재료로 항상 수요가 있지만 명절을 앞두고는 찾는 손길이 더 많아지는데요. 고물가가 오래 이어진 탓에 어느 때보다 명절 먹거리 비용 부담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마트는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확실히 기여하고자 한다는 방침입니다.

물량 확보와 초저가를 위해 이마트는 양파를 산지에서 직접 작업 후 바로 매장으로 가져옵니다. 유통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절감해 판매가를 최대한 낮추는 것입니다. 3kg짜리 1망당 양파 가격은 4,980원으로 정상가보다 29% 저렴하고 종종 하는 행사 가격보다도 17% 가량 쌉니다.

 가공식품 아이템으로 고른 냉동만두는 이마트를 찾는 고객들의 필수 상품 중 하나입니다. 지난해 이마트 방문객 중 약 15%가 냉동만두를 구매했을 정도입니다. 이번 2월 가격파격 선언에서는 인기 냉동만두 브랜드 중 하나인 풀무원 ‘얄피꽉찬 육즙진한 교자 400g 2봉’을 6,580원에 살 수 있습니다. 정상가보다 31% 낮은 것으로 온·오프라인 어디에서든 보기 힘들었던 가격입니다.

2월의 식품 3총사 이외에 1월 가격파격 선언 ‘인기 먹거리’였던 삼겹살도 2월까지 초저가 판매를 이어ㄱㅂ니다. 판매가는 1월보다도 100g당 가격이 100원 싸진 1,680원에 책정됐습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삼겹살을 저렴하게 사고 싶다는 고객 요청이 많아 2월에도 삼겹살 초저가 판매를 이어가기로 했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가장 싼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이마트의 진심을 담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가공/일상 새로운 12개 인기상품 등장 “고객-제조업체 모두 윈-윈”

가공식품과 일상용품으로 이뤄진 생필품 40개는 1월과 비교했을 때 12개 상품이 바뀌었습니다. 가격파격 선언 40대 상품은 고객들이 라면, 우유, 식용유, 치약, 세제 등 평소 구매 빈도가 많은 상품들로 이뤄졌습니다. 상품 교체는 유사한 상품군 안에서 새 인기상품으로 교체하는 식으로 이뤄집니다. 

이처럼 40대 상품 카테고리를 유지하되 아이템을 월별로 조정하는 것은 더 다양한 인기상품을 초저가에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월 단위로 가격파격 선언에 동참할 경우 부담이 덜해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초저가 프로젝트의 지속성은 커지는 셈입니다.

2월 가격파격 선언 상품들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살 수 있습니다.

한편,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 이후 주요 유통업체들의 가격 인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격파격 선언 직후 일주일새 복수의 유통업체가 콜라, 우유, 식용유, 세탁세제, 바디워시 등의 가격을 내렸습니다.

가격파격 선언 2주가 넘어서고 이마트가 변함없이 초저가에 상품을 판매하자 다른 업체들의 가격 인하 움직임은 확대됐습니다. 유통업체는 라면(오뚜기 진라면 120g*5개, 삼양 불닭볶음면 105g) 가격을 이마트와 같거나 유사한 수준으로 내렸습니다. 해태 홈런볼도 가격이 낮아졌습니다.

한채양 대표는 “가격파격 선언이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딛은 것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에게 진정 힘이 되는 ‘상시 최저가 수준’ 프로젝트를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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