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시 청약 시장 양극화...광주 1년새 5배 늘고 대구는 -99% 감소
광역시 청약 시장 양극화...광주 1년새 5배 늘고 대구는 -99% 감소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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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 청약 시장 분위기가 양극화되고 있습니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총 108만5104명이 1순위 청약을 접수했습니다. 전년(112만2418명) 대비 96.6% 줄어든 수치입니다.

광주의 경우 4682명에서 2만4563명으로 1년 사이 청약자가 약 5.24배 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단지별로 보면 1순위에 7893명이 접수한 상무센트럴자이를 비롯해 위파크마륵공원(5639명), 교대역모아엘가그랑데(4337명), 위파크더센트럴(2312명), 운암산공원우미린리버포레(2301명) 등입니다. 특히 공원특례사업지에 1순위 청약자들이 몰렸습니다.

광주를 포함해 서울(4배), 충북(3.53배), 경기(1.41배), 전북(1.31배), 강원(1.01배) 등 총 6개 지역이 전년 대비 청약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대구는 가장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구의 지난해 1순위 청약자는 13명으로 전년(3447명)에 비해 99.6% 감소했습니다. 일반 공급도 1만1431가구에서 512가구로 95.5% 줄었습니다.

이외에도 울산(-79.5%), 부산(-70.8%), 인천(-61.9%), 대전(-38.9%) 등 광주를 제외한 모든 광역시에서 청약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충남, 전남, 경남, 경북, 제주 등도 청약자가 줄었습니다.

지역별로 편차가 나타난 데에는 시장 불황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광주 등 청약자가 크게 증가한 곳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보인 단지가 나타났으며, 대구 등 지역 분위기 자체가 크게 침체된 곳에서는 사실상 모든 단지가 물량해소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시장이 하락세에 들어서면서 주택 수요자들은 신규 단지에 대한 청약 여부를 보다 까다로운 조건으로 따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인기 지역과 비인기 지역의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다”며 “각 지역 내에서도 생활권, 시공사, 사업 성격 등에 따라 성적이 양극화되고 있으며,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따라 인기지역 내 올해 공급되는 단지에 관심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광주에서는 봉산공원 민간공원특례사업 아파트 ‘첨단 제일풍경채 파크원’가 2월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0개동, 전용 84·115㎡ 948가구 대단지로 조성됩니다. 첨단지구가 인접해 월봉초, 봉산초, 월봉중, 봉산중 등 다수의 학교로 통학이 가능합니다. 월계동과 수완동의 학원가, 롯데마트, CGV, 광주보훈병원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디에이치프라퍼티원(시행)과 DL이앤씨(시공)가 2월 서울시 강동구 성내5구역 정비사업을 통해 '그란츠 리버파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상 최고 42층, 총 407가구 규모의 고급 주상복합단지로 들어섭니다. 이 중 전용면적 36~180㎡P, 327가구가 일반분양됩니다. 천호역 더블역세권 입지에 한강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리버·시티뷰도 갖췄습니다.

경기에서는 대우건설이 2월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공급합니다. 서평택 핵심 택지지구인 화양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74~122㎡ 851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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