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특수목적 선박 '셔틀탱커' 3척 건조 계약 따내..."창립 이래 최고가 4억 달러"
대한조선, 특수목적 선박 '셔틀탱커' 3척 건조 계약 따내..."창립 이래 최고가 4억 달러"
  • 배석원 기자
  • 승인 2024.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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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조선 셔틀탱커 선박 모습 [사진=대한조선]

올해 20주년을 맞은 대한조선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셔틀탱커’ 건조 계약으로 새해 첫 수주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대한조선은 지난 2일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와 15만4000DWT급 셔틀탱커 3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첫 수주 포문을 열었습니다.

계약 규모는 대한조선 창립 이래 역대 최고가인 약 4억 달러, 척당 선박 가격은 1억 3000달러 수준입니다.

이번 셔틀탱커 수주는 대한조선이 2020년 첫 셔틀탱커 건조 계약을 체결한 이후 약 3년만에 나온 성과입니다.

대한조선이 건조하는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 저장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특수목적 선박입니다.

원유 저장 공간 외에도 선수부에 위치한 액체화물 선적장치(BLS, Bow Loading System)와 선적하는 동안 조류나 파도가 있는 환경에서도 일정한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자동위치유지장치(DP, Dynamic Positioning System)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셔틀탱커는 같은 크기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보다 1.5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됩니다.

지난해에도 대한조선 셔틀탱커는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높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로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현재 대한조선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총 28척의 수주잔량, 약 3년치의 안정적인 건조물량을 확보하는 등 최적화된 경영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처럼 대한조선이 국내 중형 조선사 가운데 실적 개선이 빠르게 회복된 데는 2022년 9월 KHI그룹의 투자 유치 이후, 김광호 회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면서 수익성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 선박은 길이 276.4m, 너비48m, 높이 23.7 m 규모로, 브라질 에너지기업인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원유 운송에 투입되며 2026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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