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 내과 김효정 교수 "명치에 갑작스런 통증 '급성췌장염' 의심"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 내과 김효정 교수 "명치에 갑작스런 통증 '급성췌장염' 의심"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4.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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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김효정 교수가 “급성췌장염으로 의심되는 상복부쪽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원인 규명 그리고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급성췌장염의 20% 정도는 중증으로 발전되기도 하는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거나 치명적일 수 있어 환자 상태에 따라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췌장은 이자라고도 하는데 15cm 가량 되는 긴 모양의 장기로 위의 뒤쪽에 위치해있으며, 호르몬을 분비해 혈당을 조절하는 내분비기능과 소화효소들을 십이지장으로 분비하는 외분비기능을 겸하고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은 췌장에 급성염증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본래 췌장에서는 소화효소가 활성화되지 않아야 하는데 췌장의 문제로 인해 소화효소가 조기 활성화되어 췌장실질의 부종, 출혈이나 괴사 등을 유발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급성췌장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음주와 담석입니다. 술은 췌장에 직접적인 손상을 가할 수 있으며, 담석은 담낭으로부터 나와 췌관을 막는 경우 췌장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췌장세포의 손상을 불러일으켜 췌장염으로 발전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중성지방혈증이나 다른 약제의 영향 등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명치 혹은 상복부에 심하고 지속적이며, 등쪽으로 방사되는 급성복통등입니다. 간혹 흉부나 하복부로 방사될 수도 있고 복통 외에도 발열, 오심, 구토 및 복부팽만감이나 식욕부진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병원에 따르면 급성췌장염을 진단하는 방법은 ▲명치 혹은 상복부 심한 급성 복통 ▲혈청췌장효소가 정상 상한치의 3배 이상 ▲급성췌장염에 합당한 복부 영상소견 중에서 2가지 이상에 해당되면서, 다른 췌장 질환이나 급성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이 배제되면 급성췌장염으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급성췌장염은 원인에 따라 예방법도 다른데 음주에 인한 급성췌장염인 경우는  금주가 필수적이며, 담석에 의한 경우는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을 통한 담석제거 시술이나, 담낭절제 수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김효정 교수는 급성“음주는 급성췌장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원인제거를 위해 평소 금주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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