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난해 순이익 2.5조…전년대비 20%↓
우리금융, 지난해 순이익 2.5조…전년대비 20%↓
  • 한상현 기자
  • 승인 2024.0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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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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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금융은 2023년 연결기준 순이익이 전년(3조1417억원) 대비 19.89% 감소한 2조51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습니다. 은행권 민생금융지원 등 일회성 비용에 더해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충당금 설정 등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9조8374억원으로 전년(9조8457억원)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이자이익은 8조7425억원으로 전년(8조6966억원)보다 0.5% 늘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948억원으로 전년(1조1491억원)보다 4.7% 줄었습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조달 비용 상승에 순이자마진(NIM)이 하락했지만, 신성장산업 중심의 대출 성장세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은 민생금융지원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으로, 이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실적을 달성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수수료 이익이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며 "유가증권 관련익 등이 전년 대비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판매관리비는 4조4439억원으로 전년(4조5299억원)보다 1.9% 감소했습니다. 3개월 이상 원금 상환이 연체된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2022년 말 0.31%에서 지난해 말 0.35%로 상승했습니다.

부문별 연체율은 은행이 0.22%에서 0.26%로, 카드가 1.20%에서 1.22%로 각각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대손비용은 1조8807억원으로 전년(8853억원)보다 112.4% 확대됐습니다.

상반기 중 2630억원의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한 데 이어 4분기에도 5250억원을 추가로 쌓아 손실 흡수 능력을 높였습니다. 특히 태영건설 워크아웃과 관련해 960억원을 적립했습니다. 이에 따라 NPL 커버리지 비율은 217.6%에서 229.2%로 올랐습니다.

우리금융은 연간 배당금을 보통주 1주당 1000원(결산 배당 64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연간 배당 수익률은 7.1%, 배당 성향은 29.7%, 총주주환원율은 33.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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