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정보] 세브란스병원 박채령 교수가 전하는 '건강한 명절 꿀팁'
[설 연휴 정보] 세브란스병원 박채령 교수가 전하는 '건강한 명절 꿀팁'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4.02.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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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 연휴를 보내고 싶다면, 갑작스러운 질병을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하고 미리 복용법과 주의사항을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대표적으로 멀미약의 경우 졸음이 오거나 방향 감각을 잃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운전자는 복용을 피해야 합니다.

먹는 멀미약은 차에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붙이는 패취제의 멀미약의 경우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10일 팍스경제TV는 이외에 질환별 주의사항은 무엇인지 세브란스병원 박채령 교수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채령 교수
▲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박채령 교수

◆ 기름진 음식에 배탈? '지사제'도 알고 먹자! 

속이 답답하거나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길 때 흔히 소화제를 찾게 됩니다. 하지만 소화제도 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 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특히 ‘효소제’는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으로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또 설사나 묽은 변, 복통이 있을 때 지사제를 찾게 되는데 자사제는 권장량과 허혈성 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조금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박채령 교수는 "지사제는 장 운동을 억제하는 약물로 작용하기 때문에 과다 복용하게 되면 장 운동이 감소하고 오히려 변비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따라서 지사제를 복용할 때는 권장량을 준수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허혈성 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서는 지사제 복용이 권장되지 않기 때문에 열이나 혈변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 환자의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와 먼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해열 진통제 차이도 꼼꼼하게!..."두드러기 약은 상담 후 복용" 

기침, 두통 등 감기 증상이 있다면 해열 진통제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을 찾게 됩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연령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할 경우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하거나 설사 등 탈수 위험이 있는 경우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박채령 교수는 "이부프로펜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상(NSAID)에 속하는 약으로, 종종 NSAID계 약물에 알러지가 있는 환자들에게 두드러기, 호흡곤란, 저혈압, 실신 등 심각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명절 음식으로 나타난 두드러기로 항히스타민을 사용할 경우 노인층은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그는 "노인의 경우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해 주의력 저하, 혼란, 기억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약물 사용 전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해야 합니다.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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