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산업 이슈] 설 연휴 너도나도 해외로...여행 키워드 '단거리·휴양지'
[갑진년 산업 이슈] 설 연휴 너도나도 해외로...여행 키워드 '단거리·휴양지'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4.0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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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사들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

올해 설 연휴 기간 동안 많은 사람들이 해외 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 기간 동안 인천국제공항 이용객도 무려 19만 명을 넘을 전망입니다. 설 연휴 해외 여행 키워드는 단연 '단거리'와 '휴앙지'입니다. 일부 여행사들은 고객들을 잡기 위한 차별화된 프로모션을 실시합니다.  

◆ 설 연휴 인천공항 북새통 '특별교통대책 실시'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 하루 평균 19만5000명 이상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별교통대책 기간인 8~12일 총 97만692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전망입니다. 일평균 이용객은 19만5384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일평균 여객 12만7537명 대비 53.2%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번 연휴에 공항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로, 20만1953명의 여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9일(10만4028명),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2일(11만1942명)로 전망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연휴 기간 안전한 공항 이용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합니다.

출·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 인력 약 120명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해 여객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입니다. 스마트·셀프 서비스 안내인력 약 270명도 추가 배치됩니다.

또 설 연휴 심야 여객의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11일과 12일 오전 1시까지 공항철도를 연장 운행합니다. 새벽 시간 공항철도 직통열차 시범운영과 경기지역 심야 공항버스 운영 확대 등 대중교통 서비스도 확대했습니다.

◆ 클룩 "단거리 국가 인기 뚜렷, 일본·홍콩 강세"

글로벌 여행 및 레저 이커머스 플랫폼 클룩 집계를 봐도 설 연휴 동안 해외 여행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클룩의 자체 예약 데이터를 보면 지난해 설 연휴(1월 21일~24일) 대비 올해 설 연휴(2월 9~12일) 해외여행 예약 건은 70% 증가했습니다.

세계적인 여행 회복세와 긴 연휴로 해외여행이 크게 증가했던 지난해 추석 연휴(9월 28일~10월 3일)와 비교해도 54%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4일간의 짧은 휴일로 인해 단거리 여행지의 인기가 두드러졌습니다. 가장 많이 예약된 여행지는 일본이었고 홍콩, 베트남, 태국, 대만 순이었습니다.

또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예약 상위 10개 국가 중 아시아 외 지역은 프랑스가 유일합니다. 지난해 추석 대비 예약 건수가 크게 증가한 여행지들도 주로 근거리 국가입니다. 예약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겨울철 방문하기 좋은 휴양지인 말레이시아입니다.

지난 추석 대비 이번 설 연휴 예약 건수가 507%나 증가했습니다.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회복세가 시작된 홍콩도 196% 늘었습니다. 설 연휴 인기 여행지들의 상위 예약 상품을 살펴보면 대부분 테마파크와 어트랙션이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많은 예약이 이루어진 톱3 상품으로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 ▲도쿄 디즈니 리조트 ▲도쿄 시부야 스카이 전망대 티켓이었으며 홍콩에서는 ▲홍콩 디즈니랜드 ▲피크트램 & 스카이 테라스 428 ▲옹핑 360케이블카 티켓이 꼽혔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다낭 썬월드 바나힐 입장권 ▲나트랑 빈원더스 입장권 ▲나트랑 아이리조트 스파&마사지, 태국은 ▲파타야 진리의 성전 입장권 ▲치앙마이 코처 코끼리 에코파크 투어 ▲방콕 마하나콘 스카이워크 입장권의 수요가 높았습니다.

◆ 노랑풍선 "패키지 여행객 50%↑, 좌석확보 프로모션 진행"

아울러 노랑풍선의 자체 예약 데이터 분석 결과 9~12일 해외 패키지여행 예약 고객은 지난해보다 약 50% 늘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훗카이도 지역이 전체 예약 비중 가운데 약 3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또 큐슈, 다낭, 방콕/파타야, 오사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에는 태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가까운 동남아시아의 휴양지를 찾는 고객의 예약률이 높았습니다. 이에 비해 올해에는 일본 지역 예약률이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증가할 정도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에 노랑풍선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이 항공 좌석을 미리 확보해 자리에 대한 걱정 없이 오직 여행 계획과 준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설 연휴 좌석 확보' 프로모션도 진행했습니다.

프로모션은 ▲가까운 제주도에서부터 일본, 중국 등을 방문할 수 있는 '일본/중국/괌사/제주'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구, 부산 등 경상도 지역 내 고객들도 편안하게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마련한 '동남아/부산 출발' ▲연휴에 연차를 더해 장거리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유럽/미주/대양주'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 모두투어 "가성비로 한데 묶은 설 연휴 기획전"

모두투어는 설 연휴 여행 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한 고객을 위해 '설 연휴 출발 할인 대전'을 진행합니다. 1월 30일 예약 기준 설 연휴 기간(2월 9~12일)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1월 21~24일) 78% 증가했습니다. 해당 기간의 항공 보유석 기준 판매율은 90% 수준입니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동남아 52%, 2위 일본 25%, 3위 미주&남태 13%, 4위 중국 9%, 5위 유럽 6%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모두투어는 잔여 항공 보유석 소진을 위해 '설 연휴 출발 할인 대전'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이번 기획전은 2월 1~14일 출발 상품을 대상으로 합니다.

연차 사용 없이 떠날 수 있는 단거리부터 유럽, 미주 등 장거리 인기 여행지까지 다양한 지역의 가성비 좋은 상품들로 구성됐습니다. 대표 상품으로 '대만/화련/야류/지우펀/스펀 4일'이 있습니다. 설 연휴 기간에 운항하는 대한항공 특별 전세기를 이용하고 전 일정 5성급 호텔에 숙박하는 편안한 일정입니다.

또한 ▲대만 ▲화련 ▲야류 ▲지우펀 ▲스펀의 핵심 관광지를 둘러보고 타이페이의 랜드마크 101전망대와 대만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화련 태로각 협곡, 스펀에서 소원 성취 천등 날리기 체험 등이 특전으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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