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 산업 이슈]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증시 호조"
[갑진년 산업 이슈]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으로 증시 호조"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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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 전망과 주요 이슈
[사진=펙셀]

올해 한국 경제는 저점에서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기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반면, 부동산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신용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은 더 커질 전망입니다. 11일 자본시장연구원의 보고서를 바탕으로 2024년 자본시장을 전망하고, 주요 이슈들을 꼽아봤습니다. 

주: 분석기간 동안 전망치 시계열을 확보할 수 있는 상장 기업 대상
[자료=DataGuide, 자본시장연구원]

▶ 국내 경기 회복과 기업실적 개선 전망

한국 경제는 2023년에 경기 저점 국면을 지난 것으로 판단되며, 2024년에는 저점에서 회복 국면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또 2023년 경기 저점기를 지나면서 국내 주식 수익률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경기 회복기로 이어지며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애널리스트 실적 전망치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2023년 전망치에 비해 54% 높았습니다. 산업별 영업이익 전망을 살펴보면,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IT 업종의 영업이익률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2년간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유틸리티 업종도 흑자 전환이 기대됩니다.

 

주: ABS와 MBS 제외
자료: 인포맥스

▶ 부동산금융시장발 신용채권시장 불확실성 증가

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채권 규모는 412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특수채는 전년 대비 43%, 회사채는 19% 증가합니다. 그러나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금융채 만기도래가 전년 대비 11% 감소했습니다. 따라서 신용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은 전년 대비 크지 않을 전망입니다.

단,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한전채는 전년 대비 3배가량 증가한 18조6000억원으로 예상돼, 일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건설 PF 부실화 우려와 금리 상황 변화는 신용채권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 2024년 금리가 하락할 거란 기대로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시장의 기대처럼 조기에 하락하지 않고 고금리 상황이 상당 기간 지속된다면 기업 조달비용 증가로 기업의 재무성과가 악화되고, 신용스프레드가 확대될 수도 있습니다. 2024년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채권 규모는 412조원으로 전년과 비슷합니다.

▶ 개인투자자 영향력 확대

2020년 이후 개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는 약 160조원입니다. 2024년에도 개인투자자의 영향력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참여와 관심이 증가한 만큼 주주 권익 강화에 대한 요구가 증가했습니다.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시장 참여로 주주 권리 보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련 제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 기업의 조직이나 소유구조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기업 인수합병 시 소액주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합병과 관련된 제도가 개선됩니다. 합병 결정에 관한 이사회 의견서와 합볍 진행 경과를 공시하도록 의무화합니다.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관심과 참여가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현상입니다. 다만, 직접 투자가 항상 투자수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투자 결정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투자자는 자신의 판단을 과신해 과도한 거래를 하고 결국 저조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복수거래시장 체제 전환 본격화

넥스트레이드는 2025년 1분기를 목표로 국내 주식 거래시장 최초의 다자간매매체결회사 출범을 준비 중입니다. 다자간매매체결회사가 설립되면 한국거래소로 모든 주문이 집중되는 현재와 달리 유리한 호가, 저렴한 수수료, 빠른 체결 속도 등을 고려해 두 시장 중 유리한 곳에서 주문을 집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거래시장 간 경쟁이 본격화돼 주문 관련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시장참여자의 효용을 제고하며 시장 선진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2024년에는 국내 복수거래시장 체제 도입에 대비해 주요 시장참여자는 주문집행 구현과 유통시장 정비를 위한 본격적 준비에 착수할 것입니다.

▶ 시장 건전화 및 투자자 보호 정책

2024년 시장 건전화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불공정거래에 대한 비금전적 제재를 강화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질 것입니다. 불공정거래 행위 제재 내역 공개, 상장사 임원 제한, 자산동결권 및 자본시장 거래제한 등 구체화 방안이 마련되면 불공정거래 행위로부터 투자자를 보호하고 재범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불공정거래로 인한 일반투자자의 피해구제 방안도 구체화될 것입니다. 증권관련 집단소송제도가 일반투자자의 피해구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금융사기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양형인자로 고려해 피해자 배상을 강화하는 계획이 논의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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