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으로 성장잠재력은 깨우고 수출경쟁력은 높인다
지식재산으로 성장잠재력은 깨우고 수출경쟁력은 높인다
  • 박희송 기자
  • 승인 2024.0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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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반도체 이어 이차전지 산업도 특허 우선심사·민간퇴직자 심사관 채용 등 패키지 지원 빠르고 정확한 심사·심판으로 핵심특허 선점 뒷받침
[사진제공=특허청]
[사진제공=특허청]

[대전=팍스경제TV] 특허청은 지난 7일 지식재산을 통해 글로벌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2024년도 특허청 주요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2일) 특허청에 따르면 미국·중국 등 주요국들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 심화에 따라 첨단기술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식재산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024년 '심사·심판' '국내 지식재산 생태계' '글로벌 환경' 등 3대 분야에 걸쳐 내부역량·성장잠재력·수출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5대 추진전략·10개 핵심과제를 마련했습니다. 

◇심사·심판 분야

첫째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지식재산 행정 혁신을 통해 특허청 본연의 업무인 심사·심판 내부역량을 강화합니다.

▲이차전지 산업 분야 초격차 확보 위한 심사·심판 패키지 지원체계 확대 

우리기업이 첨단산업 분야 핵심특허를 선점할 수 있도록 반도체에 이어 이차전지 기술 분야에도 민간 퇴직인력 38명을 특허심사관으로 채용(2024년 2월 말 공고)하고 관련 출원을 우선심사 대상으로 추가(2024년 2월 19일)하는 한편, 전담심판부를 지정·운영(2024년 2월 26일)해 심사뿐만 아니라 심판까지 패키지 지원체계를 확대합니다.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의 기반이 되는 거대 AI 언어모델을 특허검색·상품분류 등에 적용하는 실증연구·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심판 서류와 증거목록의 통합조회 서비스 제공·첨부서류 자동분류 확대 등 디지털 심판시스템도 고도화해 세계 최고의 인공지능 기반 지식재산 행정시스템을 구축하고 심사·심판의 품질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제고합니다.

◇국내 지식재산 생태계 분야

둘째 보호·창출·활용 전(全) 분야를 아우르는 선순환 지식재산 생태계를 조성해 우리기업의 성장잠재력을 극대화합니다. 

▲산업재산정보법 제정, 지식재산 통한 첨단기술 해외유출 방지의 문 열어 

보호 측면에서는 국가 첨단기술의 해외유출 방지를 위해 방첩정보 공유센터에 기술과 지식재산 전문성을 보유한 인력을 파견, 방첩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산업재산정보법' 제정·시행에 맞춰 첨단기술 보유기업 DB 등 지식재산 빅데이터를 경제안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국가기관에 적시에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합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 지식재산 보호 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기 위해 검찰청·관세청과 협력, 형사사법정보시스템 연계·위조상품 통관정보 공유를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부정경쟁행위 행정조사 결과에 대한 시정명령을 도입하고 이를 불이행할 경우 과태료(최대 2000만 원)를 부과하는 규정을 신설해 지식재산 침해 수사·조사의 실효성도 제고합니다.

▲5.8억건 전(全) 세계 특허 빅데이터로 12대 국가전략기술 미래 먹거리 발굴 

창출 측면에서는 디지털 시대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특허전략개발원 내에 '국가전략기술특허지원단'을 신설해 '국가전략기술육성법' '산업재산정보법' 제정에 따른 국가연구개발사업의 특허 조사·분석 의무화 이행을 종합지원합니다. 

12대 국가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전(全) 세계 특허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경쟁국·기업 동향을 파악하고 유망기술을 발굴, 매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보고함으로써 R&D 성과와 효율을 극대화합니다.

또 혁신 인프라 확충을 위해 제주·전북·부산권 등 3개 권역에 지식재산 중점대학을 추가, 한국형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인력이 될 창의·융합형 미래인재를 양성합니다. 

직무발명 보상금의 기타소득 전환, 특허 출원 이후 무분별한 발명자 추가·삭제 방지 등 진정한 발명자 보호를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 연구자들의 혁신의욕도 고취합니다.

▲혁신기업 사업자금 조달 위해 지식재산 직접펀드 114억 신규 예산 투입 

창출된 우수 지식재산의 산업적 활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식재산 거래·이전, 기술유출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가능한 새로운 지식재산 가치평가 모델 개발을 연내에 완료하고 AI 기반 가치평가 시스템을 구축, 이를 지식재산과 기술시장 전반으로 확산합니다. 

지식재산 금융 확대를 위한 마중물로 114억 원의 모태펀드 특허계정 예산을 신규 투입, 혁신기업이 안정적으로 사업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이와 함께 지식재산 전문성을 갖춘 민간 투자기관이 유망 IP 창업기업을 발굴, 투자뿐만 아니라 IP 전략을 총괄하고 특허청은 사업화를 지원하는 민·관협업 사업을 신규로 추진합니다. 

관계부처·지자체 등과 협력해 첨단기술 분야 혁신기업의 지식재산 기반 사업화를 종합 지원하는 사업도 도입, 우리기업의 스케일업을 돕습니다.

◇글로벌 환경 분야

셋째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빈틈없는 지식재산 지원체계를 구축, 수출경쟁력을 제고합니다.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촘촘한 지식재산 지원망 구축으로 수출드라이브 가속화 

개별국 지원의 IP-DESK를 광역형 해외IP센터로 개편해 지원국을 11개국에서 40개국으로 대폭 확대하고 해외 현지 지재권 단속기관과의 협력도 아세안 국가 전체로 단계적으로 확장, 지식재산 보호의 사각지대를 해소합니다. 

수출 유망 중소기업에 3년간 지식재산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IP스타기업을 육성하는 사업도 약 20% 확대함으로써 우리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합니다. 

또 중동·아세안을 중심으로 한국형 지식재산 시스템 수출을 확대하고 협력분야를 다각화하는 등 행정한류의 지속적 확산을 통해 전략시장 개척을 지원합니다. 

올해 예정된 IP5 청장회의 국내 개최(서울, 6월 18~20일), 태국·영국과의 FTA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지식재산 국제규범 형성을 주도하고 우리기업에 유리한 글로벌 지식재산 환경을 조성합니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지식재산은 우리의 첨단기술과 기업을 위한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특허청은 지식재산의 주무부처로서, 우리 국민과 기업에 빠르고 정확한 심사·심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식재산 빅데이터로 첨단기술의 해외유출을 막고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 수출드라이브를 가속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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