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리아 "직장인 85.2% '직춘기' 겪은 적 있다"
잡코리아 "직장인 85.2% '직춘기' 겪은 적 있다"
  • 김부원
  • 승인 2024.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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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사춘기 극복 방법 1위 ‘이직’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직장생활 사춘기, 이른바 ‘직춘기’를 겪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잡코리아는 직장인 1294명을 대상으로 ‘직춘기’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우선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들에게 ‘직장생활 사춘기를 겪은 적이 있는지’를 물은 결과 85.2%의 직장인들이 ‘그렇다’고 응답했습니다. 반면, 직춘기를 겪은 적이 없다는 직장인은 14.8%였습니다. 직춘기를 겪었던 경력 년차로는 ‘근무 1년차에 겪었다’는 직장인이 24.4%로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 △근무 3년차(18.9%) △근무 2년차(17.0%) △입사와 동시에(16.6%) △근무 5년차(6.5%) 순이었습니다. 직장인들이 직장인 사춘기를 겪는 이유(복수응답)는 다양했습니다. 우선 '낮은 연봉, 인센티브가 부족하거나 없는 등 경제적 보상이 부족해서'(46.1%)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에 지쳐 직춘기가 왔다는 직장인도 34.2%로 비교적 많았습니다. 또 △많은 업무량 때문에 워라밸이 사라져서(24.8%) △직장생활 인간관계에 염증을 느껴서(18.3%) △고용 불안정성 때문에(17.6%) △새로운 직무에 호기심이 생겨서(14.4%) △나의 업무 능력에 대한 자괴감 (11.7%) 등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생활에 그다지 재미를 느끼지 못한 채 일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잡코리아 발표자료를 보면 직장인 중 ‘일할 맛이 난다, 즐겁다’는 의견은 단 8.5%에 그쳤습니다. 반면 46.5%의 직장인이 ‘그럭저럭 하고 있다’ 답했고, ‘감정적으로 혼란스럽고 괴롭다’는 응답도 45.0%에 달했습니다.

직장생활에서 가질 수 있는 태도를 보기로 제시한 뒤 요즘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복수로 선택하게 한 결과 △이대로 출근하지 않고 어디로 떠나고 싶다(46.0%)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전 같지 않다(33.0%) 등의 응답이 많았습니다. 

이밖에도 △잦은 빈도로 퇴사나 이직을 꿈꾼다(29.0%), △만사가 귀찮고 짜증 난다(21.0%) 등 부정적이고 의욕 없는 응답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직장에서의 나는 대체로 협조적이고 유연하다'는 대답은 28.0%였습니다. 

또 △업무에 몰입하는 편(19.0%), △나의 역량 개발, 성장에 초점을 맞춰 자아를 계발한다(11.0%) △내 일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8.0%) 등 의욕적이고 긍정적인 답변의 응답률은 부정적인 응답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잡코리아는 적지 않은 직장인들이 이미 직춘기를 극복(25.7%)했다는 데 주목했습니다. 이들이 직춘기를 극복했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복수응답) '이직을 했다'가 응답률 39.4%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근소한 차이로 '회사생활 외에 취미활동을 했다'는 응답도 35.2%로 비교적 많았습니다.

이밖에 △휴가를 내고 휴식시간을 보냈다(23.2%) △친구 및 지인과 상담을 했다(22.9%) △업무에 더 집중해 불필요한 생각을 줄였다(13.7%) 등의 순이었습니다. 한편, 잡코리아는 유저 간 커리어를 공유하고 조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커리어첵첵’을 새롭게 론칭했습니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직, 커리어 등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커리어 고민 카드를 작성할 수 있다"며 "커리어 등록 시 2500만 잡코리아 구직 회원의 다양한 평가 의견과 고민에 대한 답변을 받을 수 있어 직춘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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