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한샘, ‘지속 성장’ 키워드는?... '체험공간 활성화, 고급화 전략'
[유통가중계] 한샘, ‘지속 성장’ 키워드는?... '체험공간 활성화, 고급화 전략'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4.02.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국내 가구업계는 근래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이사 수요 등이 줄면서 실적 부진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수익성을 강화하며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한샘 이야기입니다.

한샘은 올해도 지난해의 흐름을 이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지속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체험공간 활성화와 고급화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을 '미래형 체험공간'으로 활성화 해 시장의 활로를 찾는 한편 '프리미엄'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운 고급화 전략으로 수익성 개선과 매출 성장,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 오프라인 '쇼핑경험' 전략 통했다... 리뉴얼 매장 20%대 매출 성장

한샘은 지난해 기존 상품, 전시 중심의 매장을 경험과 체험 중심으로 바꾸는데 중점을 두고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습니다.

그 첫 결과물은 한샘 디자인파크 송파점인데요. 지난해 3월 문을 연 한샘 디자인파크 송파점은 개점 2주 만에 6500명의 방문객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후 고양, 하남점 등의 매장을 리뉴얼했습니다. 송파·고양·하남점은 리뉴얼 후 전년 동기 대비 20%대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한샘 관계자는 "매장에 찾아온 고객들의 계약률과 객단가를 높여 이룬 성과였다"면서 "매장 리뉴얼 후 고객 풀도 확대됐는데,  송파·고양·하남점 리뉴얼 후 방문객의 절반 이상은 2030세대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경험과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매장 오픈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중인데요.
1월에는 스타필드 수원에 ‘한샘 스타필드 수원점’을 오픈했는데요. 자연을 테마로 숲을 거닐 듯 매장을 둘러보며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컨셉트로 매장을 꾸몄고요. ▲어트랙션존과 ▲큐레이션존 ▲아카이브존 등 세 가지 종류의 전시 공간에 수납과 침대, 소파, 식탁 등 다양한 상품들을 선보였습니다. 

한샘 관계자는 "스타필드를 방문한 고객이면 누구나 즐겁게 한샘 매장에 체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공간 전시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쇼핑 경험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전했습니다.

 

 

◆ "경험·체험 중심 매장 리뉴얼  프리미엄 제품으로 지속 성장 나선다"

한샘은 지난해 대부분의 다른 가구업체들이 불황 파고에 시달린 것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의 리뉴얼을 통한 접객 증가로 1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한샘의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9669억원으로 전년대비 1.7% 감소했는데요. 하지만 영업이익은 19억원으로 흑자전환했습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이 5020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9% 늘었고, 영업이익은 115억 원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한샘 관계자는 "전 사업부분에 걸쳐 사업구조를 혁신해 원가구조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이루고 있다"면서 "리하우스는 오프라인 접객을 증가시켜 실적을 방어했고, 홈퍼니싱은 중고가 위주의 상품 판매 전략으로 수익성을 높여 업황 개선을 대비한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한샘은 올해도 수익성 개선 중심의 경영, 핵심 상품의 경쟁력 강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간다는 전략인데요. 

그 일환으로 최근에는 1년 3개월여 동안 개발한 프리미엄 붙박이장 '시그니처'를 출시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고급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 효과를 높이기 위함입니다.

리하우스에서는 ▲부엌과 ▲바스(Bath) ▲수납 등 리모델링 시장에서 인기가 높고 고수익을 거둘 수 있는 핵심 상품의 라인업 등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부분도 같은 맥락입니다.

한샘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모두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면서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24년 본격적인 흑자경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