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피치 신용등급 'A-'로 상향…"글로벌 신뢰도 입증"
현대차·기아, 피치 신용등급 'A-'로 상향…"글로벌 신뢰도 입증"
  • 김홍모 기자
  • 승인 2024.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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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양재 본사 외경 [사진제공=팍스경제TV]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A-'로 상향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했습니다.

현대차·기아가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대자동차, 기아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로 꼽히는 무디스(Moody’s)에 이어 피치(Fitch)에서도 신용등급 상향의 쾌거를 이뤘습니다.

'A-' 등급은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상 20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 상태가 양호해 신용 위험이 낮은 수준을 뜻합니다.

피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토요타, 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7개사에 불과합니다.

피치는 "현대차·기아의 통합적인 브랜드 경쟁력 및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의 시장 지위가 지속적으로 향상된 점을 반영해 신용 등급 상향 조정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일엔 무디스가 현대차·기아 신용등급을 A3로 상향한 바 있습니다. 또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달 현대차·기아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역대 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한 결과 주요 글로벌 신용평가사로부터 연이은 A등급 획득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게 됐다”라며 “높아진 대외 신인도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재무건전성 유지에 힘쓰며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해 합산 매출 262조4,720억원, 합산 영업이익 26조7,348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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