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 10년만에 최저…공급 부족 우려에 새 아파트 ‘눈길’
내년 경기도 입주 물량, 10년만에 최저…공급 부족 우려에 새 아파트 ‘눈길’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0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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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투시도. [사진제공=두산건설]

내년 경기도 아파트 입주 물량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커질 전망입니다.

2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내년 입주 물량은 5만8653가구로 2015년 5만6654가구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올해 대비 약 40.16% 감소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전국 입주 물량이 21.99%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2배 가까운 감소 폭입니다.

주택 공급의 선행지표로 평가되는 착공 실적도 줄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도 주택 착공 실적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30.5%(10만1605가구→7만614가구) 급감했습니다.

상황이 이렇자 전세 시장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전세수급지수는 93.18로 같은 해 1월(63.70%) 대비 무려 46.28%p 올랐습니다. 전세수급지수가 기준선인 100에 가까워지면 공급보다 세입자 수요가 더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청약 시장도 알짜 단지 중심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파주시 일원에 분양한 ‘파주 운정신도시 우미린 파크힐스’는 1순위 평균 44.1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또 같은 달 안산시 일원에 분양한 ‘롯데캐슬 시그니처 중앙’은 1순위 평균 13.0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정당 계약 이후 8일 만에 100% 완판됐습니다.

주택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도 청약 열기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통계청 주민등록세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주민등록세대는 597만8724가구로 5년 전(2018년) 530만6214가구 대비 12.67% 증가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8.49%), 서울(4.82%), 인천(11.35%)을 모두 웃도는 수치입니다.

인구 50만 이상 지역도 늘었습니다. 지난해 경기도 인구 50만명 이상인 지역은 총 11곳으로 5년 전 9곳에서 2곳 더 증가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수원시 119만7257명 ▲용인시 107만5566명 ▲고양시 107만4907명 등은 인구 100만명이 넘습니다.

업계 전문가는 “경기도 주택 수요를 공급 물량이 받쳐주지 못하는 데다 신축에 대한 선호 현상이 더해지면서 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초에 분양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 집 마련을 계획하는 수요자라면 경기도 신규 단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에서 분양하는 주요 단지가 눈길을 끕니다. 

두산건설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 전용면적 59~74㎡ 총 568가구로 구성돕니다. 

단지는 지하철 에버라인 삼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입지에 들어섭니다. 이 노선을 이용해 수인분당선 환승역인 기흥역까지 10분대, 신분당선 양재역까지 1시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서울·인근 지역으로 출퇴근이 편리합니다. 인근 용인역과 기흥역은 각각 GTX-A, F노선 신설이 예정돼 있어 광역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입니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평택시 화양지구 일원에 ‘평택 푸르지오 센터파인’을 이달 선보입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면적 74~122㎡ 총 851가구 규모로 공급됩니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서해선복선전철 안중역이 올해 개통 예정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남부와 충남 지역까지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지 서측으로 차량 약 15분 거리에 평택항이 위치해 있으며 경기경제자유구역 평택포승(BIX)∙현덕지구, 아산국가산업단지 원정·포승지구, 포승2일반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가깝습니다.

DL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e편한세상 평촌 어반밸리’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98㎡ 총 458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지하철 1∙4호선 및 향후 GTX-C노선(예정)이 지나게 될 금정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주변에는 홈플러스를 비롯해 AK플라자,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등이 위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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