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2024 갑진년 정월대보름 큰잔치' 성료
오산시 '2024 갑진년 정월대보름 큰잔치' 성료
  • 최경묵 기자
  • 승인 2024.0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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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오산시 정월대보름 큰잔치’ [사진제공=오산시]

[오산=팍스경제TV] 갑진년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대보름(음력 1월15일)을 맞아 개최한 ‘2024 갑진년 오산 정월대보름 큰잔치’가 수많은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종료됐습니다.

지난 24일 오산천변(오산종합운동장 뒤편)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오전 11시 이권재 오산시장과 성길용 오산시의회 의장의 대북타고로 시작을 알렸습니다.

낮 동안 줄타기보존회의 줄타기 퍼포먼스, 경기민요 등 다양한 전통 문화예술 공연이 이어진 가운데 제기차기, 윷놀이, 연날리기 등 전래놀이와 오곡밥과 부럼을 체험할 수 있는 먹거리장터가 오후 6시까지 진행됐습니다.

이날 추위 속에도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많이 찾아왔습니다.

다양한 전통놀이와 따뜻한 먹거리를 찾으며 도시 생활 속 흐릿해져 가는 협동과 화합의 공동체 정신과 선조들의 지혜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달집태우기에 앞서 외미걸립농악보존회의 ‘거북이와 함께 하는 소원빌기’ 공연은 참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건강과 영생을 상징하는 거북이가 이끌고 시민들은 수많은 소원지가 묶인 새끼줄을 함께 들고 풍물단과 함께 달집으로 가져가 엮어 한 해 동안의 건강과 소원을 빌었습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가 점차 굵어져 달집은 예정시간보다 일찍 점화됐으나 대나무 터지는 소리와 함께 힘차게 타올라 오후 8시경 전소됐으며, 오산소방서가 잔불을 정리함으로써 행사는 종료됐습니다.

지난 24일 이권재 오산시장이 ‘2024 갑진년 오산시 정월대보름 큰잔치’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함께하고 있다. [사진제공=오산시]

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올 한 해 오산시민 모두가 소원성취하는 행복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소중한 소원지들이 떨어질세라 조심조심 거북이와 함께 들고 신나게 달집으로 향하는 퍼포먼스가 재밌고 새로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권재 시장은 “정월대보름 아침에 마시는 귀 밝이 술은 눈과 귀를 깨끗이 하고 좋은 소식을 불러온다고 하는데, 올 한해 또 열심히 달려서 오산시가 좋은 소식을 여러분들게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따뜻한 정 나누시면서 즐거운 대보름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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