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지난해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대출 인프라 경쟁력 돋보였다...상생금융도 모범
[이슈] '지난해 최대 실적' 카카오뱅크, 대출 인프라 경쟁력 돋보였다...상생금융도 모범
  • 유수민 기자
  • 승인 2024.0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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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최대 실적' 순이익 35%↑·고객 12%↑
- '주담보 급증' 대출 인프라 경쟁력 갈수록 쑥쑥
- '상생금융도 앞장' 중·저신용대출 비중 30.4%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최대 실적으로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가 크게 늘었고, 차별화된 대출 인프라 경쟁력도 성장세를 이끌었습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상생금융도 적극 실천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2023년 최대 실적' 순이익 35%↑·고객 12%↑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54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전년 2631억원 대비 34.9%나 증가한 규모입니다. 여·수신 잔액도 10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약 14조원 늘어난 47조1000억원입니다.

여신 잔액은 전년 대비 10조8000억원 증가한 38조7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이자이익은 1조1116억원으로 18.4%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수익은 990억원으로 전년대비 4.2% 증가했고, 플랫폼수익도 2678억원으로 5.5%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고객 수는 2284만명입니다.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 1월에는 23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4분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1758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연령대별 침투율에서 1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전 연령대에서 확대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예상을 상회하는 연간 실적으로 시현했고, 올해도 대환 및 신규 대출 도입 등으로 대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지속적인 자체 트래픽 유입에 따른 광고 매출 증가로 플랫폼수익 내 광고 비중이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습니다. 

◆ '주담보 급증' 대출 인프라 경쟁력 갈수록 쑥쑥

카카오뱅크의 성장 동력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꼽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9조1000억원으로 1분기(2조4000억원)보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대환대출 인프라 경쟁력도 성장세의 요인입니다. 지난해 5월 출시한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53개 금융사 중 점유율 14.6%를 기록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와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대출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대환 대출 인프라를 통한 트래픽 확대가 지속되고 있어, 대환목적 대출 취급 규모는 올해도 크게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또 지난해 12월 선보인 '신용대출 비교하기' 서비스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를 통해 33개 제휴 금융사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비상금대출·마이너스 통장대출·신용대출)도 함께 조회·비교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제휴 금융사와 입점 상품을 계속 확대할 방침입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자체 신용대출 상품만으로 이미 지난해 1200만건 가까운 트래픽을 만들었고, '신용대출 비교하기'를 통해 대출 고객 및 상품군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차별화된 트래픽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출 비교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 '상생금융도 앞장' 중·저신용대출 비중 30.4%

카카오뱅크는 상생금융도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중·저신용대출 비중 30.4%를 기록하며, 3개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정책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입니다. 2020년 말 기준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규모입니다.

카카오뱅크는 향후 3년간 5조원 수준으로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정광명 연구원은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목표를 달성한 만큼 신용대출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자금난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부산을 시작으로 7개월만에 전국 17개 지역 재단 중 10곳과 협약해 소상공인 지원 상품을 선보였습니다. 카카오뱅크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진 못했지만 소상공인 지원을 계속 확대하겠다"며 "3월 중 지역자치단체가 대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이차보전 대출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자 환급 외에도 약 200억원을 추가로 활용해 총 372억원 규모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중·저신용자 등 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해에 이어 보증기관 출연 확대, 보증서대출 보증료 지원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소상공인 금융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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