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2조 1,760억원' 달성...바이오시밀러 매출도 11.6% 상승
셀트리온, 지난해 매출 '2조 1,760억원' 달성...바이오시밀러 매출도 11.6% 상승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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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은 29일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2조 1,760억원, 영업이익 6,510억원, 영업이익률(OPM) 30%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엔데믹에 따른 코로나19 관련 품목 매출 축소 등 일시적 요인으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전년도 대비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OPM)은 각각 0.7%, 2%p 개선돼 회사의 굳건한 펀더멘털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주력사업인 바이오시밀러의 지난해 매출은 1조 4,5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6% 증가하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따른 안정적 성장세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습니다.

먼저 회사는 글로벌 시장 내 품목별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램시마 정맥주사(IV)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원에 달했고,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 중인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도 연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램시마SC는 현재 유럽 22개국을 포함한 전 세계 3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유럽 주요 5개국 기준 램시마와 램시마SC의 합산 점유율은 72%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램시마SC 단일 품목으로도 점유율은 20%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캐나다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와 미국 짐펜트라(램시마SC 미국 제품명) 출시로 램시마SC의 글로벌 매출은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짐펜트라는 유럽에서 입증된 안전성 및 효능과 미국 의료시장 특성을 감안한 SC 제형의 장점을 강조해 2년 내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에 이름을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미국내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들과 사전 협상을 진행 중이며 환자 및 의료진 대상 다양한 론칭 마케팅 활동도 적극 진행해 시장 조기 안착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합병을 순조롭게 마무리하며 사업구조 최적화를 단행했습니다. 합병 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보유한 재고자산 소진과 신규 원료의약품 생산에 따라 매출원가율은 올해 1분기 기준 60%대에서 오는 4분기 30%, 내년 4분기 20%대로 점차 개선한다는 방침입니다. 합병 후 자본 증가로 부채비율도 37.8%에서 16.1%로 크게 줄었습니다.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및 허가 절차는 세계 각국에서 순항 중이며 3공장 상업화 생산 및 1공장 완제의약품(DP) 생산시설 증설을 앞두고 있고, 미국 직판 체제도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어 ‘제2의 도약’을 위한 사업 환경이 갖춰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는 지금까지 다져온 탄탄한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고성장 구간 진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스텔라라, 졸레어, 아일리아, 프롤리아, 악템라 등 5개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 바이오시밀러의 순차적 허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등 바이오시밀러 후속 제품과 차세대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올해 매출은 기존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짐펜트라 등 신제품의 하반기 본격 처방 확대에 힘입어 3조 5,00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1조 6,000억원, EBITDA 마진율은 40% 이상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작년에는 핵심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견조한 성장과 사업구조 최적화를 이뤄냈다”며 “올해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매출원가율 개선 등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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