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A 아시아 타이틀매치 포천서 열려…4개국 경기 함께 열려 흥미진진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 포천서 열려…4개국 경기 함께 열려 흥미진진
  • 조영식
  • 승인 2024.0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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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이 한국권투의 새로운 메카로…지난해 이어 연이은 경기 유치
백영현 포천시장. 정종근 체육회장 경기장서 선수들 격려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 프로권투가 2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려 링 위에서 뜨거운 혈전이 펼쳐졌습니다. (사진=조영식 기자)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 프로권투가 2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려 링 위에서 뜨거운 혈전이 펼쳐졌다. [사진=조영식 기자]

WBA 아시아 타이틀매치가 프로권투가 2일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려 링 위에서 뜨거운 혈전이 펼쳐졌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챔피언 우즈베키스탄의 샤크조드백 새로비디노프가 필리핀 콘라도 타나모르에 치르는 첫 방어전이었습니다. 경기는 챔피언이 1회 KO 승으로 끝나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챔피언은 강력한 스트레이트와 훅으로 상대를 어렵지 않게 제압했습니다. 

메인 경기 못지않게 번외도 관중들의 흥미를 끌었습니다. 번외 경기로 8경기가 펼쳐져 복싱 팬들에게 많은 과거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열기를 북돋아 주었습니다.

특히 백영현 포천시장과 정종근 포천시체육회장 등이 경기장에 참석하여 직접 링에 올라 우승선수에게 트로피를 전달하고 격려하기도 하여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백영현 포천시장(우측 두번째)이 링 위에 올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조영식 기자]
백영현 포천시장(가운데)이 링 위에 올라 선수를 격려하고 있다. [사진=조영식 기자]

번외 경기에는 한국을 비롯하여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중국에서 참가하여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습니다. 이 중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강세가 돋보였습니다. 기본기가 탄탄하고 체력이 좋아 상대 선수에 비해 지치지 않는 경기로 우세한 경기를 펼쳐 보였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슈퍼밴텀급의 김승열 선수가 돋보이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김승열 선수는 클린히트 복싱체육관 소속으로 박정오 복싱체육관 이원구와 맞붙었습니다. 김승열 선수는 정확한 훅을 구사해 상대를 두 번 다운시켰고, 끝내 세컨에서 타올을 던져지면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이 경기로만 본다면 한국 복싱의 새로운 미래를 보는 듯 했습니다.

링 위에서의 혈전에 못지않게 링 밖의 응원전도 뜨거웠습니다.

포천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자국 선수를 응원하는 함성과 박수가 또 다른 볼거리가 되었습니다. 포천지역은 전체 인구의 10%가 넘는 외국인이 있어 국제 경기가 열리면 이들에게는 고국의 향수를 응원으로 달래는 응원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는 FW1 프로모션에서 주최하고 한국권투위원회(KBC)가 주관했는데, 정선용 한국권투위원회 사무총장은 사무국을 포천으로 옮기고 포천에서 한국권투의 부활을 꿈꾸고 있습니다.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승리의 각오로 출전하고 있다. [사진=조영식 기자]
경기에 참여한 선수가 승리의 각오를 다지며 출전하고 있다. [사진=조영식 기자]

정 총장은 지난해 10월에는 9개국이 참가하는 국제 프로복싱 경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포천시민과 전국의 권투인으로부터 칭송을 받은 바 있습니다.

사무총장은 “포천시민들이 복싱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아 포천이 복싱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면서 “3월 9일에는 전국 신인왕 대회가 다시 포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리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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