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까지 반영한 투자상품 평가모델 전면 도입"
- "주택시장 상반기 흐림, 내집 마련 적기는 하반기"
[사진=유수민 기자]
우리은행이 자산관리 전문은행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습니다.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도 꾸렸습니다. 물론 PB들의 전문성도 꾸준히 향상시킬 방침입니다.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까지 선보였습니다. 고객에 피해를 준 PB에게는 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 "자산관리드림팀 앞세워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
우리은행은 7일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포트폴리오·투자상품·세무 등 각 분야별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된 자산관리드림팀을 소개했습니다. 자산관리드림팀을 필두로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에 매진할 방침입니다. PB인력들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도 병행합니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판매자격증을 보유한 PB인력이 일반창구가 아닌 PB창구에서만 투자상품을 판매합니다. PB인력은 총 641명입니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시절부터 예비 PB인력을 선발해 육성하고 향후 차세대PB, PB지점장으로 배치하는 등 차별화된 경력개발계획(CDP)을 운영해왔습니다.
또 최종적으로 은행권을 대표하는 스타급 인력으로 업그레이드 해 고객 자산 증식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우리은행의 목표입니다. 우리은행은 조병규 은행장의 야심작이라 할 수 있는 자산관리 특화 영업점 브랜드 '투체어스W(Two Chairs W)'도 확대합니다.
영업현장에서 검증된 마스터급 PB지점장을 전진 배치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지난해 7월 투체어스W 청담·대치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 1월 수도권 외 거점지역 중 처음으로 ‘투체어스W 부산’을 개점했습니다.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려 양과 질 모두 향상시킬 방침입니다.
◆ "미래까지 반영한 투자상품 평가모델 전면 도입"
아울러 우리은행은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자산관리 기준을 전환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를 위해 은행권 처음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우리은행은 WISE를 자체개발하기 위해 여러 국내외 금융기관들의 추천 사례를 분석하고 주요 팩터들을 선별했습니다. 국외에선 모닝스타, 국내는 KG제로인을 활용했습니다. 기대 성과 평가에 대해선 OECD 경기선행지수를 활용했습니다. '월스트라이크 아웃제'도 도입합니다.
불완전판매, 상품설명 미비, 수익률 보장 등의 불건전영업을 했을 경우 PB자격을 박탈하는 것입니다. 손실이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냉정하게 책임을 묻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고난도 상품 가입 3일 후까지 고객 가입 의사를 재확인하는 프로세스를 도입합니다.
상품 가입 후에도 고객에게 투자유의 동영상 숏폼을 발송해 다시 한번 상품에 대해 설명하고, 가입 의사를 확인하면서 100% 완전판매에 근접하려는 것입니다. 송현주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드림팀 전문성을 바탕으로 우리은행의 자산관리서비스 브랜딩에 집중하고 고객 접근성도 높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 "주택시장 상반기 흐림, 내집 마련 적기는 하반기"
이날 간담회에서 함영진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024년 부동산 시장 전망과 투자전략'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우선 지난해 4분기 조정됐던 집값이 거래량 감소 탓에 올해 초에도 하락하고 있으며, 상반기까지 주택시장이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또 부동산시장의 최대 변수로 기준금리를 꼽았습니다.
함영진 리서치랩장은 "상반기까지 집값 하향 조정이 예상되며, 기준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하반기 주택 거래량이 회복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가 내집 마련 적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서울 아파트 선호지역 양극화로 인해 강남3구와 그 외 지역의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적용되는 1기 신도시에서는 분당이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봤습니다. 그는 "전체적인 1기 신도시가 한 번에 정비 사업이 진행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며 "실제 착공부터 완공까지는 많은 시간을 소요할 수밖에 없어 수요자는 그 안에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이어 "저출생대책 일환으로 우대하고 있는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청약제도를 잘 활용해야 한다"며 "신혼부부 가입기간을 합산 적용함에 따라 미혼보다 유리하므로 서울지역 등 요지에 꼭 청약 신청을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결혼과 청약을 청년층 최고의 부동산 재테크로 꼽았습니다.
[사진=유수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