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인 21.3조원 '전년 대비 15%↑' 
은행 지난해 당기순이익 역대 최대인 21.3조원 '전년 대비 15%↑' 
  • 김부원
  • 승인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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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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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15%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대출을 통한 이자 이익 뿐 아니라 주가연계증권(ELS) 판매 수수료 등 비이자 이익도 증가했습니다. 

14일 금융감독원의 2023년 국내 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1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15.0%) 증가했습니다. 항목별로 보면 이자이익은 59조2000억원으로 3조2000억원(5.8%) 늘었습니다.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로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NIM은 1.65%로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올랐습니다. 다만, 이자이익 증가율은 전년(21.6%)보다 둔화했습니다. NIM도 2022년 4분기를 고점으로 축소되는 추세입니다.

또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5조8000억원으로, 전년 3조5000억원보다 2조4000억원(68.0%)이나 증가했습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유가증권평가·매매이익이 5조원으로 전년(1000억원)보다 증가했습니다. ELS 판매 등에 따른 수수료 이익도 5조1000억원으로 전년(5조원)보다 늘었습니다.

또 지난해 판매비·관리비는 26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원(1.1%) 증가했습니다. 급여 등 인건비는 전년 대비 5000억원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임차료 등 물건비는 7000억원 늘었습니다. 대손비용은 10조원으로 전년보다 3조6000억원(55.6%) 증가했습니다.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이 바뀌면서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한 데 따른 것입니다. 법인세 비용은 당기순이익 증가 등으로 5.0% 늘어난 6조9000억원이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도 은행이 위기 대응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건전성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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