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2024 박만훈상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 성공한 얀 홈그렌 교수 선정
SK바이오사이언스, 2024 박만훈상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 성공한 얀 홈그렌 교수 선정
  • 김효선 기자
  • 승인 2024.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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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4년 박만훈상 수상자들(왼쪽부터 얀 홈그렌, 바니 그레이엄, 제이슨 맥렐란 교수)
▲[사진] 2024년 박만훈상 수상자들(왼쪽부터 얀 홈그렌, 바니 그레이엄, 제이슨 맥렐란 교수)

SK바이오사이언스(사장 안재용)와 IVI(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국제백신연구소)는 14일 백신업계 노벨상 ´박만훈상´의 2024년 수상자를 선정 발표했습니다. 

명단에는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얀 홈그렌 (Jan Holmgren) 교수가 단독 수상자로 △미국 모어하우스의과대학 바니 그레이엄(Barney Graham) 교수와 텍사스주립대 오스틴 캠퍼스 제이슨 맥렐란(Jason McLellan)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상식은 故박만훈 부회장의 타계 3주기인 내달 25일 수상자들의 내한과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4 박만훈상 단독 수상자인 얀 홈그렌 교수는 세계 최초의 경구용 콜레라 백신 개발에 성공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홈그렌 교수는 장내 점막의 중요 항체인 IgA(immunoglobulin A, 면역글로불린 A)가 콜레라 면역에 유효하게 작용하는 것을 확인, 이를 활용한 경구용 콜레라 백신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또 그는 2000년대 당시 IVI의 존 클레멘스 사무총장과 함께 개량형 경구 콜레라 백신을 개발하고, 이 백신이 5년 이상 예방 효과가 유지되며 인구 60% 이상이 접종할 경우 콜레라 발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집단 면역’을 입증했습니다. 특히 이 백신은 가격이 저렴해 중저개발국에 광범위하게 공급될 수 도록 함으로써 인류보건 증진에 기여한다는 점이 높이 평가됐습니다.

이어 공동 수상자인 바니 그레이엄 교수는 항원 설계, 시약 개발, 백신 전달 및 제조 기술 연구 등을 통해 코로나19 백신과 항체치료제의 신속한 개발에 공헌한 점을 인정받았습니다. 호흡기 감염병과 신종 바이러스들을 탐구해온 그레이엄 교수는 DNA 유전정보 전달 기술의 응용에 관한 연구 등을 통해 최초의 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공로로 2021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1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제이슨 맥렐란 교수 또한 분자바이오생물학로서 그레이엄 교수와 함께 코로나19 및 RSV 백신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맥렐란 교수는 바이러스 및 세균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코로나19와 RSV 백신의 핵심 기술인 단백질 설계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해당 기술은 현존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들에 적용됐습니다.

아울러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올해 박만훈상을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와 감사의 마음 전한다”며 "IVI와 장티푸스 백신을 공동 개발하는 등 글로벌 보건 증진에 힘쓰신 故박만훈 부회장의 정신을 계승해 SK바이오사이언스 또한 인류를 위한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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