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효성벤처스, 올해는 '토탈 물류 서비스' 찜..."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일익"
[이슈] 효성벤처스, 올해는 '토탈 물류 서비스' 찜..."동반성장 생태계 구축에 일익"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3.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국내외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시너지 효과 기대"
2022년 9월 출범...조현준 회장 '애자일 경영' 반영
투자 활발...AI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전략적 대비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은 대기업이 전략적 목적으로 독립적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을 뜻합니다. 효성은 2022년 9월 자본금 100억을 출자해 CVC인 효성벤처스를 공식 출범시켰는데요. 효성벤처스는 출범 후 ㈜페르소나AI와 ㈜배터와이 등 2곳에 각각 50억원과 20억원을 투자했습니다.

올해는 물류센터 네트워크 업체 ㈜콜로세움코퍼레이션에 첫 투자를 단행해 눈길을 끕니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의 자체통합솔루션 'COLO'는 주문 수집, 입출고, 보관·배송관리 등 물류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관리 가능한 소프트웨어입니다. 효성은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 있는 법인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효성벤처스는 이 같은 기업 발굴 및 육성을 통해 투자 기업과의 동반 성장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복안입니다. 회사 측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효성그룹과 국내 산업 모두가 발전할 수 있도록 투자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효성벤처스]
[사진=효성벤처스]

"국내외 물류 프로세스 최적화...시너지 효과 기대"

효성벤처스는 지난 12일 올해 첫 투자처로 물류센터 네트워크 업체인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을 선정했습니다. ㈜콜로세움코퍼레이션은 1인기업이나 중소형 판매업자, 기업형 브랜드 제조·유통사들의 까다로운 이커머스 물류 니즈를 데이터 기반으로 해결하는 자체통합솔루션인 'COLO'를 개발해 운영 중입니다.

COLO는 물류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서 관리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이용자의 효율성을 증대하고 물류센터의 비용도 절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국내외 물류 시스템에도 적용 가능해 성장성과 확장성도 갖고 있습니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물류 시스템솔루션 분야 외에도 급변하고 있는 미래산업의 트렌드에 맞는 혁신적인 사업파트너를 발굴하고 있다"며 "베트남 등 해외 각국에 있는 효성 법인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해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등 향후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2022년 9월 출범...조현준 회장 '애자일 경영' 반영

효성벤처스의 역사는 1년 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효성이 2022년 9월 자본금 1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첫 번째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이 바로 효성벤처스입니다. 

효성벤처스는 효성의 핵심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를 추진, 핵심소재 원천기술의 국산화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또 디지털전환(DX) 시대를 맞아 ICT와 데이터 등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는데요.

이는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뜻과 맞닿아 있습니다. 조 회장은 그간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빠르고,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급속한 디지털 전환에 따른 애자일(Agile)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해왔습니다.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효성 본사 전경 [사진=효성]

◆ 투자 활발...AI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 전략적 대비

효성벤처스는 작년 국내 AI 분야와 배터리 분야의 강소기업인 ㈜페르소나AI와 ㈜배터와이 2곳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페르소나AI는 한국 최초 클라우드 기반 대화형 AI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로 무인으로 전화를 받고 채팅을 하는 콜봇, 챗봇 등의 AI컨택센터 기술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배터와이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 저장 장치)의 BMS(배터리 진단 시스템)를 통해 데이터를 취득하고,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배터리의 셀 단위 상태 정보를 제공하고 배터리 생애 전주기를 진단하는 서비스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효성 측은 앞선 투자들과 관련해 "각각 효성ITX, 효성중공업의 ESS 사업부문과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며 제조 부문을 넘어 AI 등 미래 첨단 시장으로 확장해 나가야 한다는 미래 신사업 육성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