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화솔루션, 초고압케이블 소재 개발에 '전력'..."글로벌 수요 대응"
[이슈] 한화솔루션, 초고압케이블 소재 개발에 '전력'..."글로벌 수요 대응"
  • 박나연 기자
  • 승인 2024.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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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kV​​​​​​​급 XLPE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반도전 등 자체 개발 케이블 소재 ↑"
'해저케이블용 소재' 해외 수출처 확대
 

글로벌 전력망 수요가 늘어나면서 초고압케이블용 시장도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사업 확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21일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용 XLPE와 해저케이블용 XLPE 등 차세대 제품들을 앞세워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대형 케이블 프로젝트를 비롯해 해외 수출용 케이블 등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입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에서 전년 대비 매출이 약 61%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 달성한 바 있는데요. 회사 측은 "다양한 초고압케이블 제품을 비롯한 기술력 기반의 고부가 소재를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초고압케이블 소재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았습니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반도전 소재 EBA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 중입니다.

한화솔루션의 절연 소재를 적용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 단면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의 절연 소재를 적용한 400킬로볼트(kV)급 케이블 단면 [사진=한화솔루션]

 400kV급 XLPE 국내 최초 국산화 성공

XLPE(Cross Linked-Polyethylene)는 폴리에틸렌(PE)에 특수 첨가제를 넣어 열에 견디는 성능을 향상시킨 고순도 절연 제품입니다. 

주로 전력케이블의 송전 효율과 내구성을 높이는 기능을 하며, 특히 초고압케이블의 성능 결정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데요. 그 쓰임새에 따라 여러 가지 등급이 있습니다. 2022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주요 케이블 업체들로부터 제품 품질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했습니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400kV 이상의 초고압에 쓰일 수 있는 XLPE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다"며 "초고압 전선용으로 쓰일수 있는 높은 등급의 고순도 XLPE를 지속 개발하고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한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EBA 반도전 소재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신기술인증(NET)을 획득한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EBA 반도전 소재 [사진=한화솔루션]

"반도전 등 자체 개발 케이블 소재 ↑"

이처럼 한화솔루션은 여러 용도의 XLPE로 케이블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XLPE 외에도 반도전 소재인 EBA를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EBA(Ethylene Butylacrylate Copolymer)는 초고압 전력케이블용 반도전 소재를 뜻합니다. 반도전은 전력케이블에서 주변에 미치는 전기력을 차단하고 방전을 막아줍니다.

반도전 소재의 6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EBA는 300℃ 이상을 견딜 수 있는 우수한 내열성을 지녀 110kV 이상을 송전하는 초고압 전력케이블의 손상 방지를 위해 쓰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사진=한화솔루션]
[사진=한화솔루션]

◆ '해저케이블용 소재' 해외 수출처 확대 

한화솔루션은 신재생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몸집이 커지고 있는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도 본격화합니다. 영국 원자재시장조사업체 CRU는 글로벌 해저케이블 수요가 2022년 6조4000억원에서 2029년 29조5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화솔루션이 해저 특수 규격에 맞춰 자체 개발한 해저케이블용 XLPE는 글로벌 케이블 업체의 제품 품질 인증을 거쳐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로 수출처가 확장되고 있는데요.

회사 관계자는 "해저케이블 XLPE의 경우 해외 메이저업체의 제품 품질 인증을 받는 등 상업화 성공한 이후, 세계 각지의 해저케이블 프로젝트에 공급을 시작했다"며 "다만 업체명, 수출처, 규모 등은 고객사 요청에 따라 공개가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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