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중계] "고쳐 입고, 다시 입고, 나눠 쓰고"...코오롱FnC,  ‘지속가능패션’ 선도한다
[유통가중계] "고쳐 입고, 다시 입고, 나눠 쓰고"...코오롱FnC,  ‘지속가능패션’ 선도한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24.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패션업계 대표 ESG 경영기업'을 꼽을 때면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인데요. 수선리폼서비스인 ‘박스아뜰리에’, 친환경 매장 '솟솟리버스' 등 독보적인 ESG 경영으로 패션계를 선도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자체 중고 플랫폼을 만들고 중고거래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코오롱FnC는 2022년 자사몰 '코오롱몰'의 중고 거래 서비스인 '오엘오 릴레이 마켓' 정식 서비스를 론칭한 바 있는데요. '오엘오 릴레이 마켓' 은 코오롱스포츠, 럭키슈에뜨 등 자사 보유 브랜드 중고 의류를 판매하거나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입니다. 지난해에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중고 상품 판매를 진행해왔는데, 반응이 좋자 올해 들어 이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장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코오롱FnC는 중고패션 플랫폼을 활용해 선순환적 활동으로 의류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소재와 생산 방법을 채택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겠다는 목표입니다.

 

 

◆ 코오롱스포츠, 온라인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중고상품 매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에서도 중고 상품 매입에 나섭니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고객이 코오롱스포츠의 중고 상품을 가지고 매장을 방문하면 매입 가능 여부와 매입 가격을 확인한 후에 중고 상품 매수 신청을 할 수 있게 되는데요. 고객은 신청 후 2~3일 내(영업일 기준) 코오롱스포츠 매장 및 코오롱몰에서 사용할 수 있는 e-코오롱 포인트를 지급받게 됩니다. 코오롱FnC 측에서는 매입한 상품을 검열 과정을 거쳐 중고 거래 물건으로 판매합니다.

코오롱FnC에 따르면 "오엘오 릴레이 마켓의 리세일 상품은 엄격한 선별과 세탁 과정을 거쳐 재 탄생되는데, 20년 경력의 세탁 전문가와 협력하여 상품 손상은 최소화하고, 상품 원래 기능과 컨디션은 최대화해 고객들에게 전달된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오염도, 기능 손상도 등 자체 검수 기준을 통과한 상품만을 재상품화하고, 효소 세제 항균으로 세탁 및 100도씨 이상의 강력한 고온 스팀으로 상품 살균 및 탈취하는 등 꼼꼼한 검수 처리가 된 상품만 거래가 이뤄진다"고 전했습니다.

 

◆ 오엘오 릴레이마켓 판매율 85%... "오프 확장으로 더 많은 고객 참여 유도"

이처럼 코오롱FnC가 온라인에서만 진행했던 중고 의류 매입을 오프라인까지 확장한 것은 최근 몇 년 간 중고 패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MZ세대들 사이에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중고패션이 지속 가능한 미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오롱스포츠, 럭키슈에뜨, 캠브리지 멤버스, 시리즈, 래코드가 입점되어 있는 오엘오 릴레이 마켓도 가치 소비와 리세일 트렌드 등과 맞물려 론칭 이후 지금까지 총 1만7000벌을 매입했고, 판매율은 85%을 기록했습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오프라인 접점을 통해 더 많은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친환경의 의미를 상기하는 기회를 제안하고자 한다"면서 "더불어, 오엘오 릴레이 마켓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 후 택배로 수거했던 중고 의류 매입 방법을 코오롱스포츠 매장을 통한 방문 접수로 확장,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 고객 편의까지 고려하기 위해서 서비스를 오프라인까지 확장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 "국내 패션업계 대표로서 ESG 경영 선도할 것"

코오롱FnC는 코오롱그룹 계열사 가운데 친환경 경영에 적극 나서는 곳으로 꼽힙니다. 

수선리폼서비스인 '박스아뜰리에'를 통해 일반 수선뿐 아니라 오래되거나 싫증난 옷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탈바꿈해주는 맞춤형 업사이클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요. 친환경 매장인 '솟솟리버스' 중고거래플랫폼인 '오엘오'를 선보이며 지속가능패션을 지속적으로 내세우고 있는데요. 

아울러 레코드를 활용해 누구나 업사이클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리테이블' 및 래코드의 제작과정·전시·캠페인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오픈형 공간 '래코드 아뜰리에'를 오픈하는 등 대중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알리는 작업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코오롱FnC는 앞으로도 국내 패션업계 대표로서 ESG 경영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현재 코오롱스포츠, 래코드 등 브랜드에서 지속가능패션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다른 브랜드 또한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통해 중고 의류를 순환시켜 가치 있는 지속가능 거래가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태도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속가능한 소재와 생산 방법을 채택하여 환경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친환경 패션 산업과 문화를 차별적으로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박주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