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장 개척에 '열심'...TD 부문 성과 본격화되나
최윤범 회장, 대표직 사임...박기덕·정태웅 각자대표로
고려아연이 종로에 새 터전을 꾸립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존의 논현동 사옥을 떠나 종로에 위치한 그랑서울빌딩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겁니다. 오는 7월까지 사무실 공사 완료 후 고려아연 및 계열사의 모든 부서 구성원을 이동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최근 신사업 확장으로 인한 인원 증가로 새로운 공간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돼 왔다고 회사 측은 밝혔습니다. 논현동 사옥의 경우 공간 부족 현상이 심각해 신사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고려아연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50년을 준비할 계획인데요. 회사의 미래성장엔진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D / 2차전지 소재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사업, 자원순환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 본사 종로로 이전..."첫 본점 인연 종로서 새로 시작"
고려아연은 지난달 29일 종로로 본사 이전 계획을 밝혔습니다. 트로이카 드라이브로 상징되는 고려아연의 핵심가치와 미래비전을 담아 새로운 오피스에서 새로운 50년을 시작한다는 구상입니다.
고려아연이 낙점한 곳은 종로에 위치한 그랑서울빌딩. 당초 고려아연과 종로는 인연이 깊은데요. 1974년 최기호 선대회장을 포함해 최창걸 명예회장 등 총 7인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면서 종로구 서린동 33번지를 본점으로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여러 입지 후보를 검토 후 첫 본사가 있었던 상징성과 임직원 근무 만족도, 접근성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종로 그랑서울로의 이전을 결정했다"며 "새로운 사옥은 고려아연인의 업무 생산성을 증대시키고 직무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 새로운 시장 개척에 '열심'...TD 부문 성과 본격화되나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2차 전지 소재 사업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 ▲리사이클링을 통한 자원순환을 주축으로 하는 고려아연의 친환경 미래 경영 비전입니다. 자회사 케이잼을 통해 2차전지용 전지박을 생산하고, 국내외 리사이클링 기업을 인수해 폐배터리 순환 사업을 추진하는 등 투자와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개최한 'Investor day' 행사에서는 3대 신사업 부문별 중장기 목표와 투자계획도 내놨습니다. TD 사업부문에서 오는 2033년 예상 매출 12조 2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향후 10년간 약 11조 9000억원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련 기술력을 신사업 부문에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는 복안인데요. 이번 종로 확장 이전을 통한 생산성 강화로, 고려아연의 미래성장 역시 한층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 최윤범 회장, 대표직 사임...박기덕·정태웅 각자대표로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최근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습니다. 2019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된 지 5년 만입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달 20일 임기 만료로 대표이사직을 사퇴했습니다. 대신 정태웅 제련사업 부문 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박기덕 TD 사업 부문 사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룹니다.
고려아연 측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등이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를 권고하는 등 이사회 독립성 강화를 권고하고 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