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활용해 미래성장동력 적극 발굴...글로벌 부문도 집중 강화
- 주주가치 제고에도 앞장...지난해 실적 흐림·올해 전망은 맑음
키움증권이 19년 연속 리테일 부문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에도 '리테일 강자'의 면모를 계속 보여줄 전망입니다. 이와 함께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에도 적극적입니다. 또 해외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 19년 연속 리테일 시장점유율 1위···운영리스크 관리 강화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키움증권의 리테일 시장점유율은 약 30%로, 1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국내주식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1%포인트 증가한 20.6%입니다. 키움증권은 신규 고객 뿐 아니라 타사 고객을 대상으로 꾸준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상품과 리워드를 제공해 올해도 리테일 부문 1위를 지키려는 것입니다. 해외주식 시장점유율도 1위입니다. 1월 35%를 기록했고 2월에는 36%로 상승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미국 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해외주식을 쉽게 접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플랫폼 환경을 구축했다"고 말했습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위탁매매 수수료는 전분기보다 20% 증가한 1683억원을 예상한다"며 "실제 1분기 주식 약정 대금(ETF 제외)은 543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30% 이상 늘었다"고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리테일 부문 운영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3단계 통체체계도 구축했습니다.
계좌·한도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리테일Biz분석팀과 리테일 신용공여 심사를 점담하는 리테일심사파트를 신설했습니다. 또 감사팀, 감사기획팀으로 감사부문을 구성해 상시 감사를 진행합니다. 기존 강점인 리테일 외에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에도 적극적입니다.
◆ AI 활용해 미래성장동력 적극 발굴...글로벌 부문도 집중 강화
키움증권은 올해 초 사업전략 총괄인 전략기획부문 산하에 AIX(인공지능전환)팀을 신설하면서, 삼성전자와 신한은행 등을 거친 외부 인력을 영입했습니다. AIX팀은 AI를 활용한 초개인화 자산증대 추진을 맡았습니다. 우선 AI 사내 인프라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내부적인 업무 개선이나 AI를 활용한 대고객 서비스의 전략 방향성 등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챗봇 기반 고객상담 자동화, 뉴스·정보 처리 자동화, 신분증 인식(OCR) 등 다양한 대고객·대직원 업무에 AI기술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76개 과제를 선정했고, 1순위는 자산관리 및 금융상품 투자 플랫폼에 AI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자연스런 답변 생성, 종합적인 정보 분석 등 생성형AI 기술의 강점을 활용해 다양한 개인 투자자들에게 직관적이고 편리한 투자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글로벌 부문도 강화합니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현지 자산운용사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동남아·인도 시장으로 사업 영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전략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신규 트레이딩 플랫폼인 키움 HERO(MTS)도 출시했고, 2011년에는 인도네시아 증권사인 동서증권 지분 70%를 인수한 바 있습니다.
◆ 주주가치 제고에도 앞장...지난해 실적 흐림·올해 전망은 맑음
주주가치 제고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율 계산할 때 신규 자사주 매입은 포함하나 소각분은 제외합니다. 이는 타사와 차별화된 점입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공시를 통해 3년에 걸쳐 자사주 209만5345주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019~2022년에도 자사주 140만주를 매입한 바 있습니다.
2023~2024년에는 53만주를 매입했습니다. 키움증권은 3개년 단위 추추환원 정책도 수립했고, 2023~2025년 별도 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을 30% 이상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우량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도 늘렸습니다. 올해 PF 신용공여액을 1조1700억원까지 확대했습니다.
전년 대비 74% 증가한 규모입니다. 업황 둔화로 PF 대주들의 우려가 커졌지만, 자금여력과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를 무기로 우량 사업장을 확보하는 모습입니다. 키움증권은 경쟁사 대비 PF 익스포저가 크지 않아 대규모 자금을 집행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입니다. 다만, 지난해 실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3.3%와 14% 줄었습니다. 영품제지 대손충당금 반영 탓입니다. 그래도 수수료 수익은 증가했으며, 운용 부문도 개선됐습니다. 올해는 실적 개선을 기대할 만합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