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
안덕근 산업부 장관 "정부와 민간 원팀 되어 수소경제 선도해 나가자" 강조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수소생산 시설이 인천에 들어섰습니다. 바로 SK E&S의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입니다. SK E&S는 8일 인천 서구 인천석유화학단지 내 아이지이(주)에서 연간 약 3만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액화수소플랜트'의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입니다. SK E&S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으로 시설 구축에 투입한 금액은 약 7000억원에 달합니다. 2021년 9월 착공해 약 27개월 만에 가동 채비를 갖추었습니다. '수소를 활용한 모빌리티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는 말이 나올 만큼 공장 준공의 의미가 남다릅니다.
추형욱 SK E&S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과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SK E&S]
◆ SK E&S의 자부심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연간 3만톤 액화수소 생산가능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입니다. 일 30톤급 액화설비 3기와 20톤급 저장설비 6기 등을 주요 설비로 갖췄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약 3만톤의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합니다. 액화수소 3만톤은 수소버스 약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세계에서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인도,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까지 9개국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난도 기술로 꼽힙니다.
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를 말합니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또 저압에서 운송도 가능해 안전성이 높고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도 강점입니다. 이 때문에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리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입니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관 협력’이 빛을 발했다고 지난 과정도 조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국내에 액화수소 활용 사례가 없어 현행법 내 안전·기술기준 등이 부재했고, 신규 법령 제정에만 2~3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면서 "이대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고 부연했습니다. 아울러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유통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지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천시와 인천 서구청도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에 대해 관계부처의 협의에도 집중했다고 언급했습니다.
◆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
이번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벌어진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대한민국이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의 기점이 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SK E&S는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약 40개소 구축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를 목표로 잡고 있습니다. SK E&S 관계자는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의 수소차량 전환을 통해 수송 분야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민 실생활에서 ‘체감 가능한 수소 대중교통 시대'가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안덕근 산업부 장관 "정부와 민간 원팀 되어 수소경제 선도해 나가자" 강조
이날 준공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장용호 SK(주) 대표이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부도 동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준 개발과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한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안덕근 장관은 축사를 통해 “수소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무탄소 전원으로, 정부는 민간과 함께 청정수소로의 전환, 수소상용차 보급 확대 등 수소경제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액화수소 플랜트는 한국 수소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플랜트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민간투자가 어우러진 협력 사례로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되어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액화수소 생산기업(IGE,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들과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