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말 우리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된 걸프협력회의, GCC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했습니다. 현재는 양측 간 협정 문안 검토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내용을 보면 다양한 관세 철폐 사항 중에 정작 원유 수입 관세 철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배석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지드 빈 알카사비 사우디아라비아 상무부 장관부터 정인교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그리고 양국 정부 및 기업 관계자까지 약 200여 명이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협력회의(GCC)의 주요 국가 중 하나로, 우리나라와 GCC 간 자유무역협정(FTA) 을 체결하고 열린 첫 포럼입니다.
포럼에 앞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빈 알카사비 사우디 상무부 장관을 따로 만나 GCC와 맺은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발효와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스탠드업]
"지난해 말 우리나라와 GCC 간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됐지만 아직 발효는 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양측 간 협정 문안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한-GCC FTA는 우리나라가 체결한 25번째 FTA입니다.
[싱크] 정인교/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지난 연말 타결된 한국과 GCC 간 FTA를 통해 앞으로 양국의 협력은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한-GCC FTA를 통해 양국은 상품시장의 80% 이상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
향후 FTA가 발효되면 승용차와 자동차부품, 무기류 등 국내 주요 제품의 GCC 국가 수입 관세가 없어져
중동 지역 수출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나라가 이들 국가로부터 가장 많이 수입하는 원유에 대한 관세는 이번 조건에서 빠졌습니다.
사실상 국내 정유 업계는 직접적인 관세 혜택을 받기는 어려운 건데, 이런 조건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전화인터뷰] 박근오/산업통상자원부 FTA협상총괄과 과장
"협상을 하는 과정에서 양측 간에 이익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이 있었고요. GCC는 저희 상품을 많이 안 열어주는 데 저희가 GCC 상품을 많이 열어 줄 수는 없잖아요. 저희가 GCC에서 원유를 들여오는 비중도 거의 70% 가까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원유를 저희가 풀어주느냐 안 풀어 주느냐가 굉장히 이제 큰 부분을 차지 하는데 그거를 풀어주게 되면 저희가 너무 이제 많이 개방하는 그런 결과가 돼 가지고···.
산업부는 오는 9월 중 협정 문안 검토를 끝내고 정식서명 및 국회 비준 등 국내 절차를 최대한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팍스경제TV 배석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