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실적 증가...에너지 사업서도 ‘성과 가시화’
[이슈] 현대엔지니어링, 해외 실적 증가...에너지 사업서도 ‘성과 가시화’
  • 전형섭 기자
  • 승인 2024.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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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이 해외 사업에서 성과를 거뒀습니다. 올해 9월까지 해외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41억 달러를 수주 했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 건설사들의 전체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10.3%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값진 성과입니다. 수익 개선을 위해 국내서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린 전략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2조원 규모의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을 수주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국내 건설사가 따낸 해외 태양광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태양광 외에 해상풍력, 소형모듈원전 등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방침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프로젝트 위치도.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 해외 사업이 매출 견인...건설업계 부진 속 돋보인 ‘약진’

17일 해외건설협회가 발표한 ‘해외건설 수주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까지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211억1000만달러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235억 달러 대비 10.3% 감소한 것입니다. 올해 목표치 400억달러의 절반을 겨우 넘긴 수준입니다.

하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41억1300만달러를 수주했습니다. 지난해의 28억7432만달러에 비해 43% 늘어났습니다. 상반기 해외 매출액 비중이 전체의 51.4%에 달합니다. 

주요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미랄 석유화학플랜트(25억3700만달러), 인도네시아 KT&G 생산공장 신축 공사(1억6600만달러) 등입니다.

북미와 유럽, 중남미, 중앙아시아 등지에서도 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북미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의 조지아 배터리 합작공장 L-JV프로젝트(12억달러), S-JV프로젝트(17억5000만달러)를 추진 중입니다. 지난 6월에는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개발 사업'에 대한 기본합의서(FA)를 체결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중앙아시아에서 이번 업무협약과 관련된 사업은 물론 향후 발주될 다수의 연계사업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건설업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회사의 수익성 강화를 위해 선별적인 수주와 프로젝트 수행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 부지 전경. 제공=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 육상태양광 사업 부지 전경. [사진제공=새만금개발공사]

◆ 에너지 사업 성과...2조 규모 세르비아 태양광 사업 수주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에서도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최근 세르비아에서 2조2000억원 규모 태양광 사업을 따냈습니다. 이는 국내 건설사가 따낸 해외 태양광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이 사업은 세르비아 남동부 지역에 1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와 200MW급 전력저장 시스템을 짓는 것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설계·조달·시공(EPC)을 담당합니다. 준공 후 세르비아 전력공사(EPS)에 인도할 예정입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미국 UGT 리뉴어블스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1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세르비아 정부는 기후 변화 대책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현재 2.5% 수준에서 2040년 40%, 2050년 50%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세르비아를 발판으로 인접한 다른 동유럽 국가 태양광 시장 진출도 모색할 계획입니다.

 

SMART 구조,
SMART 구조.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 친환경·에너지 포트폴리오 다각화...녹색부문 매출 성장세

이 같은 성과는 탄소중립 등 에너지 전환 시대에 발맞춰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한 결과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소형모듈형원자로(SMR), 그린수소,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기술에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에너지사업은 회사 주요 수익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친환경 플랜트, 태양광, 수소 등 녹색부문에서 발생한 매출은 4조7594억원입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6%를 차지합니다. 2022년(1조3543억원)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 해외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협약을 계기로 캐나다와 우즈베키스탄, 미국, 인도 등으로 SMR 사업 진출을 계획 중입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에퀴노르 코리아, LG화학, 포스코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과 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해상풍력, 태양광, 소형모듈원전 등 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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