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 공간
-하림의 미래전략 엿보인 팝업
"평소에는 강아지랑 갈 수 있는 곳이 한정적인데, 여기서는 반려견과 함께 치맥을 즐길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하림이 이달 초 서울 성수동에 차린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 자사의 대표 제품인 용가리 치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곳인데요. 펫팸(Pet+Family)족과 MZ세대들에게 과거를 공유하며 새로운 추억을 쌓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떤 점들이 펫팸족과 MZ세대들로 사랑을 받는 요인인지, 현장을 직접 가봤습니다.
◆ 추억과 신제품이 함께한 실내 공간
실내에 들어서면 90년대 생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이 흘러나옵니다. ‘DJ DOC의 Run To You’나 ‘샤이니의 루시퍼’ 등 익숙한 곡들이 공간을 채웁니다. 손에 용가리 치킨과 맥주를 들고 추억을 되새기는 방문객들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림은 이 곳 팝업에서 기존 용가리 치킨뿐만 아니라 최근 출시한 '불 용가리 치킨'과 '용가리 불 볶음면' 등 신제품들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맥주 한잔 값 900원을 내면 둘 다 맛볼 수 있는데요. 젊은 층에겐 매콤한 맛의 불 볶음면이 인기입니다.
하림 관계자는 “25년간 사랑받아온 용가리 치킨이 이번 팝업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특히 신제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젊은 소비자들과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느낌, 하림의 신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점 등이 매력적이었습니다.
◆ 반려견과 함께하는 야외 공간
야외 공간은 반려견과 함께 방문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멍치킨'과 '도그비어' 등이 제공돼 견주와 반려견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내도록 돼있습니다. 숨겨진 간식을 찾아내는 '공룡알 노즈워크' 같은 놀이 공간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는 반려견과 이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는 주인, 정신없이 용가리 멍치킨을 받아먹는 반려견 등 귀여운 장면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장을 찾은 한 20대 여성은 “강아지와 함께 전용 치킨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 정말 색다르고 좋았다”며 “하림이 반려인들을 위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 하림의 미래 전략이 엿보인 팝업
이번 팝업스토어는 하림이 과거와 미래를 동시에 보여주는 자리였습니다. 단순히 용가리 치킨의 25주년을 기념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비전을 담아낸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22년 약 8조 원 규모에서 2032년에는 20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림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하림펫푸드를 2017년에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반려동물 전용 식품을 선보이며 시장 내 입지를 다져가고 있습니다.
팝업스토어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과 체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반려인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반려동물 산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하림의 미래 전략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인 셈입니다. ‘용가리가 사라졌다’ 팝업스토어는 11월 3일까지 운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