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액보험 강자로 두각...상반기 초회보험료 1위
- 시니어 케어 부문 순항...이환주 사장 리더십 주목
KB라이프가 변액보험 강자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라이프는 올해 3분기 순이익을 지난해보다 23%나 늘렸습니다. 투자 부문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본업에서 약진했습니다. 특히 변액보험 부문에서 경쟁력을 부쩍 키워가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위에도 올랐습니다. 이와 함께 시니어 관련 사업도 안정적으로 운영해 가고 있습니다.
◆ 3분기 순익 23%↑...보험이익‧재무건전성은 양호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의 3분기 잠정 누적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2794억원)보다 0.9% 감소한 2768억원입니다. 3분기 개별 순이익(745억원)은 지난해 동기(604억원)보다 23.3% 증가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투자 부문의 부진입니다. 3분기 누적 투자영업이익은 1537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1804억원)보다 14.8% 감소한 규모입니다. 그러나 본업은 양호한 성적을 거뒀습니다. 보험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2151억원)보다 9.9% 늘었습니다. 방카슈랑스 채널 치매건강보험 진출 등을 통해 보장성 보험 판매 비중을 확대한 결과입니다. KB라이프의 3분기 보장성 판매 비중은 56.4%입니다.
전 분기(20.6%)보다 35.8%포인트 확대된 수준입니다. 3분기 신계약 매출(월납환산초회보험료·CMIP)은 전 분기보다 75%나 급증했습니다. 재무건전성도 개선됐습니다. 3분기 말 KB라이프의 지급여력비율은 지난해 동기보다 9.4%포인트 오른 286.4%입니다.
KB라이프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높은 건전성으로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 지배력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부진한 투자부문 역시 우량투자 매집으로 개선하겠다"며 "요양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고 신규시장 진출로 안정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변액보험 강자로 두각...상반기 초회보험료 1위
무엇보다 KB라이프는 올해 변액보험 판매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변액보험은 보험료를 기반 펀드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지는 투자 상품입니다. 생명보험협회 집계를 보면 올 상반기 KB라이프가 변액보험에서 거둔 초회보험료는 총 219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38.6% 늘었습니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험업계 성장성을 가늠하는 지표에 해당합니다. 특히 KB라이프는 변액보험 강자인 미래에셋생명보다 더 높은 성장세를 보여 주목받았습니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2131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430% 늘었습니다.
이밖에 상반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메트라이프생명(1801억원) △하나생명(1326억원) △DGB생명(350억원) △BNP파리바카디프생명(186억원) △삼성생명(127억원) △신한라이프생명(91억원) △흥국생명(60억원) △ABL생명(42억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올해 KB라이프는 변액보험 상품에 큰 변화를 줬습니다.
그동안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을 주로 다뤘는데, 지난해 말부터 이를 취급하지 않고 상품군을 대거 교체한 것입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로서 국내 변액보험 시장을 선도했던 옛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으면서 KB라이프가 변액보험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시니어 케어 부문 순항...이환주 사장 리더십 주목
KB라이프는 인구 고령화에 대비해 요양사업도 착실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KB라이프는 지난해 10월 KB손해보험으로부터 KB골든라이프케어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 요양사업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수익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62억원)보다 12.9%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6년 KB골든라이프케어가 설립된 이후 반기 기준 최대 실적입니다. 아울러 KB골든라이프케어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첫 분양형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 ‘평창 카운티’를 열었습니다. 2025년에는 도심형 요양시설 3개소를 은평·광교·강동에 추가로 개소할 계획입니다.
3개 시설을 개소하면 기존 위례·서초에 있는 도심형 요양시설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어납니다. 앞으로 KB골든라이프케어는 실버타운, 도심형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등의 추가 시설 설립도 검토 중입니다. 한편, KB라이프 성장을 이끈 이환주 사장의 리더십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1991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지냈고 2021년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을 맡았습니다. 2022년 1월 KB생명보험 대표에 취임했으며,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통합작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환주 사장의 임기는 올해 말 끝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