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계엄사태’에 흔들리는 '대왕고래'…한국가스공사에도 ‘불똥’ 
[이슈] ‘계엄사태’에 흔들리는 '대왕고래'…한국가스공사에도 ‘불똥’ 
  • 임해정 기자
  • 승인 2024.1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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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계엄사태에 대왕고래 불확실성 커져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다음 주 첫 시추를 앞둔 '대왕고래 프로젝트(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 진행에 빨간불이 커졌습니다. 후폭풍이 거세지면서 윤석열 정부의 주요 국책사업이 추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덩달아 사업의 대표 수혜주로 꼽히던 한국가스공사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지난 6월 6만4500원까지 치솟는 등 2018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던 주가가 계엄 사태 이후 곤두박질치고 있는 겁니다. 

◆ 예산 삭감·계엄사태에 대왕고래 불확실성 커져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발의되면서 국정 동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돼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예산 삭감도 우려를 키웠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이달 중순 1차 탐사 시추 작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1차 시추 예산만 약 1000억원입니다. 이중 절반인 505억원을 정부가, 나머지 500억원은 한국석유공사가 분담하기로 했는데, 야당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 497억원을 삭감했습니다. 

산업부는 이달 중순 계획된 동해 심해 가스전 첫 탐사시추 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지난 3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없다면 석유공사가 사채를 발행해서라도 추진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산업부 지원 예산이 원래대로 집행되도록 기다리고 있으며 차선책은 정부와 함께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스공사는 향후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공사 관계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에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구체적인 안이 나온 것도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와 관련해 검토 중인 것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 탐사 시추 후 요금기저 상승·미수금 안정화 기대

가스공사측은 사태 파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중요한 국책사업인 만큼 프로젝트가 중단되는 사태로까지 번지지는 않지 않겠느냐는 희망 섞인 관측도 없지 않습니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가스공사의 수혜 효과는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가 생산된 가스를 인수하고, 육지까지 파이프라인 설치를 담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연구원은 "적정투자보수 이상의 초과 이익은 어려우나 심해 파이프라인 설치를 통해 요금기저, 적정투자 보수 상승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액화 비용 없이 가스를 가져올 수 있다면 원가가 하락한다"며 "생산이 시작되는 2035년 경에는 해외 가스 가격에 따라 미수금 리스크에 항상 노출이 되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이 구조적으로 안정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가 가스전 지분을 보유하게 될지, 민간 혹은 외국 자본도 개발에 참여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며, 사업이 시작되더라도 채굴 원가가 경제성 있을 지 예단할 수 없어 과도한 기대는 금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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