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정부와 한 몸으로 미래 준비하자"…화학·원자력 신년인사회 현장은?
[이슈] "정부와 한 몸으로 미래 준비하자"…화학·원자력 신년인사회 현장은?
  • 임해정 기자
  • 승인 2025.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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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주요 산업계가 올해 신년인사회를 통해 위기 극복과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해 협력을 다짐했습니다. 화학업계와 원자력업계는 민·관 역량을 결집하고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 정부, '석유화학 위기' 기업과 합심 돌파 
올해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의 주요 화두는 정부와 업계의 공동 노력을 통한 위기 극복이었습니다. 지난 8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개최한 '2025 화학업계 신년인사회'에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협회장(LG화학 부회장)과 주요 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승렬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구조적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고부가 및 친환경 분야로의 대전환을 신속하게 추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실장은 "화학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사업재편 인센티브 강화와 액화천연가스(LNG) 석유수입부과금 환급 등 지난해 말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신속하게 이행할 계획"이라며 "화학기업이 반도체와 배터리, 자동차 등 수요산업과 연계된 고부가 소재로 과감히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중에 후속 지원대책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 제조업의 근간인 석유화학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는 기업과 한 몸이 되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2월 사업 매각, 인수합병(M&A), 연구개발(R&D) 지원 등 사업 재편 지원을 골자로 하는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원책에 따르면 정부는 나프타분해시설(NCC)이 있는 여수 등에 대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설비투자와 사업 재편에 최대 4조원 정책자금을 투입합니다. 석유화학 업계는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방안에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신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대외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2028년까지 글로벌 공급 과잉이 전망되는 만큼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와 업계가 함께 협력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학철 화학산업협회 회장(LG화학 부회장)이 지난 8일 '2025년 화학산업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임해정 기자]

◆ 신학철 화학협회장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방안' 고무적"
신학철 한국화학산업협회 회장은 올해 어려운 업황을 정부와 업계가 힘을 합쳐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 회장은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에 대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신 회장은 "정부에서 석유화학 업계에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여러 가지 계획을 발표해 주신 것에 대해서 굉장히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업계도 함께 노력해 정부와 힘을 합쳐서 현 위기를 극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개편 방향에 대해 "전체적으로 업계는 주도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며 원가 절감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는 그에 호응해 금융적인 지원 대책 등 제도적인 문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현재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LG화학 투자와 관련해서는 "캐펙스(설비투자)는 수요에 맞게 조율해야 될 부분이 있고 비용 효율화는 꾸준히 추진하고 있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올해 NCC 매각 작업에 대해서는 "전략적 옵션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드릴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습니다.

10일 서울 웨스틴조선 서울호텔에서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2025년 신년 인사회를 개최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원자력계, 원전 미래시장 선점 위해 '민·관 합심' 강조
정부는 원자력 업계의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투자를 본격화할 계획입니다. 한국원자력산업협회는 10일 ‘인류를 위한 원자력의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라는 주제로 ‘2025 원자력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국회 이철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 위원장과 황주호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원자력 분야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황주호 회장은 신년사에서 "올해는 체코 원전 최종 계약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해외 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등 원전 수출 성과 달성의 해가 되길 기대한다"며 "자본도 기술도 없이 원전을 도입해 원전 강국으로 발돋움한 저력으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최근 체결한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및 체코 원전 최종 계약에 대한 기대감 등 미래 원전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입니다. 

최남호 산업부 차관은 "정부는 올해 원전산업분야에 대한 일감·금융 등 지원을 지속하고, 지역별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인프라 구축 및 1000억원 규모 원전펀드 조성 등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도 본격화 하겠다"며 "원전 안전성 강화 노력을 지속하고, 대국민 소통을 확대함으로써 원전이 국민들로부터 확고히 신뢰받을 수 있도록 민·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년인사회 참석자들은 지난해 신한울 3·4호기 착공과 체코 신규원전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긍정적인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는 한편, 올해에는 한국형 소형모듈원전 상용화계획이 보다 구체화되고 새로운 원전 수출계약 소식이 들려오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원전 관련 주요 기업들도 한국원자력산업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원자력 생태계 지원사업,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원전 기자재 선금 보증보험 지원사업, 초격자 스타트업 육성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국내 원전 산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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