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중 합작법인 설립 관련 발표 예정"
"미국 조 바이든 전 정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보조금 관련 내용이 불명확한 부분이 많았다. 반면, 트럼프 정부는 훨씬 단순하고 명확한 기준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사업하기에는 훨씬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제3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태양광 산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 폐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은 미국 내 태양광 정책 변화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축소할 경우 미국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들이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 트럼프 2기 행정부 영향 "제한적일 것"
이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서더라도 태양광 발전 사업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태양광 발전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ITC)는 IRA와 별개"라며 "30% 투자 세액공제는 이미 시행 중인 정책에 따라 제공되는 것이므로, 태양광 투자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기후 변화와 AI 데이터센터 증가 등의 요인을 고려했을 때, IRA를 완전히 폐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 회장은 "AI 데이터센터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10년에서 20년 동안 전력 부족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전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가 필수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회장은 오히려 폴리실리콘 소재 사업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소재 사업 관점에서 비(非)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가 더욱 명확해지고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이 분야에서는 상당한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다음 주 중 합작법인 설립 관련 발표 예정"
OCI홀딩스는 미국 현지에서 합작법인 설립과 수직 계열화 체계 구축 등 비(非)중국 태양광 밸류체인 확장을 검토 중입니다.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다음 주 중 발표할 내용이 있을 텐데, 이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의 기여를 확대하고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발표할 내용이 합작법인(JV) 설립과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OCI홀딩스는 미국 텍사스주를 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회사인 OCI에너지는 현재 1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텍사스 내 전력 발전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은 "올해는 텍사스 인근 다른 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