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대한전선, 해상케이블 '벨류체인' 구축…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
[이슈] 대한전선, 해상케이블 '벨류체인' 구축…국내외 시장 공략 가속화
  • 임해정 기자
  • 승인 2025.0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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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산업 전시회 일렉스코리아에 참가해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있는 턴키 역량을 소개했습니다.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시공, 유지보수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국내 해상풍력 사업의 중심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가 2029년까지 약 30조원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한전선은 턴키 경쟁력으로 해상풍력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154kV, 33kV 해저케이블. [사진=임해정 기자]

◆ 33kV·154kV급 해저케이블로 강화된 전력망
대한전선은 이번 전시에서 새로운 33kV 및 154kV급 해저케이블을 선보였습니다. 해저케이블은 육지와 섬, 또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전력망을 구축하기 위해 해저에 설치됩니다. 수밀성을 강화해 불안정한 해저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계되며, 포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장력과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견고한 외장 처리 역할을 합니다. 

이번 전시의 주력 제품으로 나온 33kV급 해저케이블은 내부망에서 전력을 모으는 역할을 하며, 현재 영광낙월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생산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반면 154kV급 해저케이블은 주로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육지를 연결하는 외부망 또는 육지와 대륙 간 전력망을 잇는 인터커넥션 용도로 활용됩니다. 지난해 KEMA 국제 인증을 획득해 국내외에서 진행되는 해저케이블 프로젝트 입찰 참여 기회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 [사진=임해정 기자]

◆ 해상풍력용 CLV 포설선 ‘팔로스’…핵심 경쟁력
대한전선은 핵심 경쟁력인 팔로스 포설선도 소개했습니다. 팔로스는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포설선으로 한번에 최대 4400톤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습니다. 팔로스는 설계 단계부터 해저케이블 포설을 목적으로 건조됐으며, 2023년 유럽 선박 운용사로부터 매입해 지난해 공식적으로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일반 선박과 달리 바닥이 평평해 수심에 관계없이 여러 현장에 투입이 가능하며,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또 최대 9노트의 속도로 운항할 수 있는 동력선으로, 기상변화와 조류로부터 안정적이고 섬세하게 해저케이블을 포설할 수 있습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팔로스를 통해 해저케이블 운송, 시공, 유지 보수 등 시공 관련 역량을 확보할 수 있다"며 "해저케이블의 전체 벨류 체인을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내·글로벌 전선·케이블 시장서 입지 강화
대한전선은 국내·글로벌 전선·케이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생산 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당진 연안에서 해저케이블 1공장과 2공장의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입니다. 1공장의 경우 내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는 1단계가 지난해 6월 준공을 완료했으며, 2단계는 올해 상반기 준공될 예정입니다. 2단계에서는 154kV 및 275kV급 외부망 해저케이블과 다이나믹 케이블을 생산하게 됩니다. 2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외부망 해저케이블과 함께 620kV HVDC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생산할 계획입니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2공장은 VCV 타워(수직연속압출시스템) 등의 설비를 갖춰 외부망 해저케이블의 생산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HVDC 해저케이블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향후 HVDC 해케이블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단계적인 투자 및 인프라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글로벌 전선·케이블 시장에서의 입지도 강화 중입니다. 대한전선은 현재 매출 6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고 있습니다. 주요 생산지는 대한쿠웨이트, 대한 비나, 사우디 대한 등이 있습니다. 2016년 설립된 대한 비나는 초고압 케이블 및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글로벌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 중동·아프리카 시장 확대를 위해 사우디 대한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TEC을 전략적 생산 기지로 활용 중입니다. 사우디 대한은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의 초고압 전력 케이블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을 하며, M-TEC은 아프리카 전역을 대상으로 통합 케이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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