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허영인 회장, 미·유럽·동남아 공략 ‘진두지휘’…SPC, 글로벌 확장 속도 낸다
[이슈] 허영인 회장, 미·유럽·동남아 공략 ‘진두지휘’…SPC, 글로벌 확장 속도 낸다
  • 김판수 기자
  • 승인 2025.0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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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텍사스에 1억6000만 달러 투자...해외 최대 제빵 공장 
– 동남아·중동 겨냥...‘말레이시아 할랄 공장’ 상반기 완공 
– 브랜드 협업 등으로 이탈리아·프랑스·영국 유럽시장 공략

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의 진두지휘아래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며 2030년까지 해외 매장 1만2000개를 개설한다는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미국 텍사스에 1억6000만 달러를 투자해 그룹 내 해외 최대 규모 제빵공장을 건립하고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 지역엔 할랄 제빵 공장을 상반기 중 완공할 예정입니다. 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지에서는 현지 기업들과 브랜드 협업을 강화하며 유럽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SPC 북미사업 현황. [사진=SPC그룹]
SPC 북미사업 현황. [사진=SPC그룹]

◆ 美 텍사스에 SPC 첫 제빵 공장…1억6000만 달러 투자

SPC그룹은 미국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 벌리슨시에 1억6000만 달러(약 2100억원)를 투자해 약 15만㎡(4만5000평) 규모의 제빵 공장을 건설합니다. 이는 SPC의 해외 생산시설 중 최대 규모입니다. 올여름에 착공해 2027년 완공할 계획입니다.

연간 5억개의 베이커리 제품을 생산해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향후 중남미 시장까지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지 생산으로 물류비 절감과 가격 경쟁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허 회장은 신공장 건설과 관련해 지난달 미국을 방문, 현지 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협력과 투자 방안, 시장 확대 전략 등을 점검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텍사스는 미국 전역과 캐나다, 중남미까지 물류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으로, 지방정부의 세제 지원과 인센티브 정책도 강점”이라며 “현지 생산을 통해 품질과 공급망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장 설립과 관련해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 시는 최대 1000만 달러(약 140억원)의 지원금을 지급하며, 텍사스 주정부는 설비 투자 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SPC는 최대 1400만 달러(약 2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내 파리바게뜨 매장은 210여개 입니다. SPC는 2030년까지 1000개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도 기존 29개 주에서 35개 주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100여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입니다.

[사진=SPC그룹]
지난해 10월 2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허진수 SPC그룹 사장과 온 하피즈 가지(Onn Hafiz Ghazi) 조호르 주지사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SPC그룹]

◆ 동남아·중동 겨냥…말레이시아 ‘할랄 공장’ 상반기 완공

지난 1월 AMEA(아시아·중동·아프리카) 본부를 신설하는 등 동남아와 중동·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엔 할랄 인증을 받은 제빵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 해당 공장은 올해 상반기 완공 예정으로, 동남아뿐만 아니라 할랄 식품 수요가 높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까지 제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할랄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특히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서 베이커리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말레이시아 공장은 SPC그룹의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른쪽부터)톰 카터(Tom Carter) 토트넘 훗스퍼 파트너십 개발 책임자, 애비 마셜콕스(Abi Marshall-Cox) 토트넘 훗스퍼 파트너십 책임자, 파리바게뜨 허진수 사장, 파리바게뜨 마케팅본부장 김연정 상무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SPC그룹]

◆ 유럽 시장 확대…이탈리아·프랑스·영국 등 협업 강화

유럽 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입니다. 허영인 회장은 지난해 이탈리아 커피 브랜드 ‘파스쿠찌’ CEO와 만나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SPC 브랜드의 유럽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포석입니다.

앞서 프랑스 명문 축구팀 ‘파리 생제르맹(PSG)’과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2024 파리올림픽 공식 후원도 진행했습니다. 최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유럽은 글로벌 베이커리 시장에서 중요한 지역 중 하나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협업과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등 주요 시장에서 점진적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총 14개국에 진출해 63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 [사진=SPC그룹]

◆ 허영인 회장, 글로벌 확장 가속…“미래 성장 동력”

SPC그룹의 이 같은 글로벌 사업 확장은 허 회장의 강한 의지의 산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허 회장이 K-베이커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목표를 그룹의 핵심 과제로 삼고 직접 미국·유럽·동남아 시장 공략을 이끌어 왔다는 겁니다. 

SPC그룹 관계자는 “허 회장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그룹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북미와 동남아, 유럽 등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내수 시장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해외 사업 확장은 필수적인 선택”이라고 전했습니다.

증권업계는 SPC그룹의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SPC그룹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있다”며 “특히 미국 현지 공장은 생산비 절감과 물류 효율화를 통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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