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맨, 쿠퍼와 컨트리맨 사이 중간 크기
날렵한 핸들링, 저중심 설계로 안정적 주행
車업계 최초 240mm 원형 OLED 디스플레이 적용
[앵커]
미니 브랜드가 2030년까지 완전 전동화 브랜드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그 첫 단계로 전기차 3종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기존 미니의 디자인과 주행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해 성능을 높였습니다. 김홍모 기자가 시승기를 통해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볼록한 휠 아치와 탄탄한 차체 라인, 강렬한 레드 컬러가 도로 위를 달리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정면을 마주한 순간, 각진 LED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눈매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미니만의 개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귀엽고 둥글던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더욱 강인하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품은 미니의 전기 콤팩트 SUV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이 미니의 전동화 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습니다.
2005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미니 브랜드는 20년 동안 12만 대 이상 판매되며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 왔습니다.
그동안 미니는 ‘펀 드라이빙’이라는 독창적인 요소와 아이코닉한 디자인을 앞세워 탄탄한 매니아층을 형성해왔는데요. 이제는 전기차 시대를 맞아 브랜드의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니코리아는 전기차 시대에 발맞춰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일렉트릭 미니 쿠퍼’, ‘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등 세 가지 순수 전기 모델을 출시합니다. 이 3종의 차에 대해 미니코리아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하면서도 기존 미니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하며, 더욱 진보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합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입니다. 에이스맨은 전장 4,085㎜, 전폭 1,755㎜, 전고 1,515㎜로 소형차 '쿠퍼'와 SUV '컨트리맨' 사이의 중간 크기입니다. 쿠퍼는 작아서 아쉬웠고 컨트리맨은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생겨난 것입니다.
[씽크] 정서은 / 미니코리아 상품기획팀 매니저
"미니만의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더 길어진 주행 거리로 도심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주는, 가장 진보적인 도심형 전기차입니다.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많은 부분들을 덜어내어 더욱 간결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생략을 통한 간결함이 아닌 헤리티지를 재현하여 그 어느 세대보다도 더 본연의 미니에 가까워진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에이스맨의 운전석에 앉아 스티어링 휠을 잡는 순간, 미니 특유의 감성이 묻어나는 인테리어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차창 너머 펼쳐지는 도로 풍경을 바라보며 가속 페달을 밟자, 마치 카트를 운전하는 듯한 짜릿한 주행 감각이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단순한 전기차가 아니라, 미니만의 개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또 하나의 ‘펀카’가 탄생한 느낌입니다.
주행 성능 역시 인상적입니다. 전기차 특유의 정숙성을 유지하면서도, 가속 페달을 밟자마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토크 전달력이 돋보입니다. 날렵한 핸들링과 함께 저중심 설계가 적용된 차체는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인 균형을 유지합니다.
센터페시아에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적용된 직경 240mm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해 탄생한 이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은 물론, 컬러풀한 그래픽과 다채로운 테마를 적용할 수 있어 보는 즐거움을 더합니다.
공조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차량 기능은 터치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며, 내비게이션은 주행 상황에 따라 카메라 뷰로 자동 전환되어 보다 직관적인 길 안내를 제공합니다. 또한, 비비드, 타임리스 등 다양한 스타일의 테마를 설정할 수 있어 운전자의 기분에 맞춰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 재미도 제공합니다.
특이한 점은 기존 차량에 익숙한 계기판이 사라졌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계기판이 자리하던 곳에는 직물 소재의 대시보드와 스트랩이 배치되어 미니만의 개성을 강조하며, 속도 및 주행 정보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로 제공됩니다.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약 300km로, 도심형 전기차로서 충분한 활용도를 갖췄습니다.
또한, 음성인식 기능을 갖춘 '미니 개인 어시스턴트'가 탑재되었지만, 기대만큼의 정확도를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내비게이션 안내 목소리 줄여줘”라는 요청에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오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보였습니다.
미니코리아는 이번 전기차 3종 출시를 기념해 전국 BMW 차징 스테이션에서 할인된 요금으로 충전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전기차 라이프스타일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아이코닉한 디자인과 탄탄한 주행 감각, 그리고 전기차 시대에 걸맞은 기능을 갖춘 '일렉트릭 미니 에이스맨'. 미니의 DNA를 그대로 품은 이 차가 전동화 시대에서도 여전히 '펀 드라이빙'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김홍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