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즈항공, 매출액 98%에 달하는 공급계약 체결
하이즈항공, 매출액 98%에 달하는 공급계약 체결
  • 이순영
  • 승인 201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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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AC로부터 3년간 총 322억원 규모 공급계약 체결

[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국내 대표적 항공기 종합부품기업 하이즈항공은 중국 국영 항공기제조사인 중국상용기유한책임공사(COMAC)로부터 3년간 총 322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B737 MAX과 B737 NG의 항공기 부품 계약 규모는 전년 매출액의 98%에 달하는 총 322억4000만원이다. 계약기간은 2018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3년이다.

회사측은 B737 MAX와 B737-NG의 수평 꼬리날개 부품의 양산단계 계약으로 과거 초도 단계를 벗어나 매출 성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B737 MAX 기종은 보잉사의 베스트셀러 최신형 항공기로 전세계에서 생산대수가 가장 많은 기종이어서 하이즈항공의 매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계약에서 티타늄(Titanium) 소재의 부품도 신규 수주했다. 티타늄 소재는 기존에 사용하던 알류미늄 소재 대비 강도가 더 세고 가공기술이 필요한 부품이어서 기술적 난이도가 높은 부품이다.

하상헌 하이즈항공 대표는 “이번 수주는 중국 대형 고객사인 COMAC사로부터 양산 단계의 대규모 물량을 독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제품군도 확대되어 COMAC사와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되었다” 고 말했다.

하이즈항공은 실적개선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22%, 84% 증가한데 이어 과거 2년간 초도 단계에 벗어나 중국 및 일본향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며 해외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월 부산 공장 완공에 따른 KAL 매출도 가세하여 올 하반기에는 실적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중국 국영 항공기제조사인 COMAC사는 중국의 유일한 민항기 전문 제조업체로 중국의 항공기 수요 증가에 따른 절충교역을 통해 보잉과 에어버스 등 전세계 항공기 제조업체의 제조물량을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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