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한수원, 지난해 유형자산 3조 증가…원전·신재생 설비 확장 영향
[이슈] 한수원, 지난해 유형자산 3조 증가…원전·신재생 설비 확장 영향
  • 임해정 기자
  • 승인 2025.0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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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의 지난해 유형자산이 약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원자력과 신재생 분야의 설비 기반이 확대된 영향이다. 신한울 3·4호기, 새울 3·4호기 건설과 더불어 연료전지·풍력·태양광 등 신재생 사업도 병행하는 등 에너지 투자 범위가 넓어지고 있는 것이다.

◆ 생산설비 장부가 32조...전년도 29조에서 약 3조원 증가
지난해 말 기준 한수원의 생산설비 장부가액은 총 32조 632억원으로, 전년도 29조 1382억원 대비 약 3조원 증가했다. 건설 중인 자산, 원전복구자산, 연료 등은 제외한 순수 실물 설비 기준이다. 

유형자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설비는 기계장치로, 18조 580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15조 9524억원 보다 약 2조 6281억원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건물과 토지 자산도 각각 227억원, 68억원 늘었다.

한수원 측은 유형자산 증가 배경으로 신한울 2호기 등 국내 원전 설비가 본격적으로 자산에 반영된 점을 꼽았다. 실제 한수원의 유형자산은 대부분 국내 원전과 발전소에 집중돼 있고, 해외 사업 관련 자산은 장부에 포함돼 있지 않다. 실질적인 인프라 투자가 국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 새울·신한울 원전 건설 박차…예정 투자금 12조7000억
한수원이 최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경북 울진과 울산 지역에 각각 신한울 3·4호기, 새울 3·4호기를 건설 중이다. 이 네 기의 원자로는 모두 한국형 신형경수로 모델인 APR1400 노형을 채택하고 있고, 각각 1400MW급 대형 원전이다.

새울 3·4호기 건설에는 지난해 말까지 9조 9699억원이 투입됐고, 신한울 3·4호기에도 1조 3786억원이 집행됐다. 두 프로젝트의 예정된 투자금만 12조 7129억원에 달한다. 새울 3·4호기의 공정률은 지난해 말 기준 95.57%를 기록하며 내년 종합준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 연료전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장… 3700억 투자
한수원의 또 다른 투자 축은 신재생에너지다. 지난해 한수원은 연료전지,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 설비 건설에 나섰다. 현재까지 69기, 105MW 규모의 신재생 설비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설비들은 장부상 기계장치, 건물, 구축물 등의 유형자산으로도 반영됐다.

신재생 관련 누적 투자금은 1221억원이며, 예정된 투자금은 2519억원으로 총 투자 규모는 약 3700억원이다. 대표 사업으로는 예천어림풍력, 수산중공업 지붕형 태양광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은 REC(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 확보를 통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예천어림풍력은 461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산중공업 지붕태양광은 36억원을 들여 오는 7월까지 공사가 진행된다.

한수원의 지난해 신재생 발전량은 지난해 274GWh로 전년의 98GWh 대비 세 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항연료전지 등 신규 설비의 상업운전이 시작된 것이 생산량 증가에 기여했다는 게 한수원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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