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영국 수출…산업부 "공식 통보받은적 없어"
한국형 원전 영국 수출…산업부 "공식 통보받은적 없어"
  • 박혜미
  • 승인 2017.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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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측 공식통보 없어…비중있는 검토 모델로 포함"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한국형 신형 원전모델이 영국으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국전력공사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13일 한전에 따르면 최근 한국형 원전 모델 'APR1400'이 영국 정부가 추진중인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의 후보 모델로 포함됐다.

이에 따라  국내 원전 기술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이어 두 번째 수출 성과를 이루게됐다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APR1400'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원전모델로 아랍에미리트에 수출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무어사이드 프로젝트'로 21조원 규모로 차세대 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프로젝트의 개발사는 누젠 컨소시엄으로 일본 도시바가 6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당초 도시바의 자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 모델이 이번 원전 사업 모델로 사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이후 도시바가 재무적 어려움으로 사업에서 빠졌고, 한국전력공사가 도시바의 지분 60% 인수에 나서면서 한국형 모델이 후보군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전이 해당 원전 사업에 투자한다는 사실에 대해선 이미 반대 목소리가 제기된 바 있다. 게다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기조로 원전 폐기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원전 수출은 아이러니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전은 "영국 정부로부터 사업 관련 공식적으로 통보 받은 바 없다"면서도 "한국형 모델(APR1400)도 검토할 수 있는 여러 모델들 중에 비중있는 모델로서 포함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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