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1년, 백운규 산업부 장관 원전현장 안전 점검
경주 지진 1년, 백운규 산업부 장관 원전현장 안전 점검
  • 박혜미 기자
  • 승인 2017.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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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방폐장 현장과 단층조사 지역 방문
1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토마스 리커트(Thomas Riekert) 독일 원자로안전위 위원, 박양기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장과 함께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주시 내남면 '경주지역 단층조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1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토마스 리커트(Thomas Riekert) 독일 원자로안전위 위원, 박양기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장과 함께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주시 내남면 '경주지역 단층조사 현장'을 방문하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세종=팍스경제TV 박혜미 기자] 지난해 경주에서 계측이래 최대 규모인 리히터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지 1년을 맞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경주 원전 현장을 방문했다.

12일 산업부에 따르면 이날 백 장관은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토마스 리커트(Thomas Riekert) 독일 원자로안전위 위원, 박양기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장과 함께 경주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진 이후 지난 1년간 경주 지역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원전 안전을 장관이 직접 점검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10일까지 규모 1.5 이상의 여진은 634차례 발생했다.

백 장관은 이날 지질자원연구(지자연)이 수행중인 동남권 단층지역 조사현장 방문, 지역주민 간담회, 월성원전 및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현장점검을 이어갔다.

지자연은 현재 진항지에서 약2㎞ 떨어진 곳에서 활성단층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는 2021년까지 진행된 뒤 2022년부터 2041년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조사결과는 국내 지질특성에 적합한 한국형 단층 조사·평가 기법 개발과 활성단층 지도 제작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조사 과정에서 중규모 이상의 큰 지진이 한반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백 장관은 우리나라의 경우 원전 인근 인구밀집도가 높아 지진 등 자연재해가 큰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토마스 리커트 독일 원안위 위원은 2022년 원전 제로를 추진하는 독일의 지진 대응 등 원전 안전 강화 정책을 소개하며, 원전 안전에 대한 보다 엄격한 관리·감독 필요성을 제시했다.

1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dl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토마스 리커트(Thomas Riekert) 독일 원자로안전위 위원, 박양기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장과 함께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주시 내남면 '경주지역 단층조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12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장, 허민 대한지질학회장, 토마스 리커트(Thomas Riekert) 독일 원자로안전위 위원, 박양기 한수원 월성원자력 본부장과 함께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경주시 내남면 '경주지역 단층조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직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출처|산업통상자원부]

이어진 주민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정부의 사용후핵연료 반출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장관은 재공론화를 통해 사용후핵연료 문제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원전 지역의 부담과 혜택간의 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용후핵연료 건식 저장시설과 월성 1호기 현장을 점검하고 방사성 폐기물 관리시설 현장도 점검했다.

특히 백 장관은 방폐장의 경우 건설과정에서 부지 안전성 논란이 있었던 만큼 철저한 내진대책을 마련해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안전관리보다 우선 방폐물 발생량을 줄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백 장관은 "에너지 전환은 60년 이상에 걸쳐 서서히 단계적으로 진행될 예정인 만큼 안전 최우선으로 원전을 운영할 것"이라며 "후속조치로 지역·산업 보완대책을 포함한 에너지 전환 로드맵을 금년 내 마련·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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