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오토모티브, “고객사 다변화 통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거듭날 것”
삼기오토모티브, “고객사 다변화 통한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 거듭날 것”
  • 이순영
  • 승인 2017.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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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자동차 부품 경량화를 주도하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삼기오토모티브가 제품 다양화와기술 개발을 통한 고객사 다변화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로의 도약을 천명했다.

시가총액 1053억원의 코스닥 상장기업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 1일 충남 서산 영업장에서 열린 코스닥협회 탐방 기업설명회(IR)을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동원 삼기오토모티브 부사장이 지난 1일 충남 서산공장에서 다이캐스팅의 꽃이라 불리는 '밸브보디'를 설명했다. 사진=삼기오토모티브
이동원 삼기오토모티브 부사장이 지난 1일 충남 서산공장에서 다이캐스팅의 꽃이라 불리는 '밸브보디'를 설명했다. 사진=삼기오토모티브

이날 발표자로 나선 이동원 삼기오토모티브 부사장(CFO)은 “주식시장에서 현대차그룹의 높은 매출 비중을 우려하고 있지만 오는 2020년까지 현대차그룹에 대한 매출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추고 고객 다변화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하는 한편 영업 안정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기오토모티브는 폭스바겐향 밸브바디 수주를 시작으로 고객사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1분기 기준 현대/기아차 비중은 기존 76%에서 72%로 하락했고, 폭스바겐 비중은 5%에서 7%로 상승했다. 지난해 GM임원을 영입해 수주 영업을 본격화한 덕에 GM향 매출은 3%까지 확대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폭스바겐/아우디향 매출액은 2015년과 2016년 각각 21억원, 138억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1분기에만 약 61억원을 기록했고 연간 34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 부사장은 "폭스바겐과 GM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있어, 세계 부품?완성차 시장에서 이를 인지해 영업환경이 더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EV부품(전기차 배터리케이스)수주로 제품도 다양화하고 있다. 삼기오토티브는 최근 LG전자로부터 5년 간 약 532억원 규모의 전기차 모터하우징 3종 부품을 수주했다. LG그룹을 통해 중국로컬 전기차업체 공략 파트너사로서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에 대한 납품 역시 기대된다.

이 부사장은 "현재까지 엔진과 변속기 제품이 주를 이뤘지만 가장 자신있는 부문은 차량경량화와 관련된 알루미늄 분야”라며 “제품군이 전기차 분야로 확대 돼도 알루미늄 부품사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적자를 기록 중인 중국법인은 내년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으로 기대했다. 삼기오토모티브는 중국법인인 산동삼기기차배건유한공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2014년 5월 설립된 중국법인은 지난 1분기 매출액 19억7900만원, 순손실 1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중국 산둥성에 위치한 현지법인을 통해 북경기차, 성루이 등 중국 현지 기업 수주도 늘어나고 있다”며 “올해 매출액은 100억, 내년은 250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기오토모티브는 지난 2012년 스팩(SPAC)으로 상장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3045억원, 영업이익 214억원, 당기순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이순영 기자 lsymc@asiae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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