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공장 운영을 고도화하는 ‘AI 팩토리(AI Factory)’ 전략을 공개했다. LS일렉트릭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에서 AI 기반 공장 운영 모델과 산업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한 제조업의 AI 전환(AX) 방향을 제시했다.
◆ “AI 팩토리는 자동화 기술 집합체”…공장 운영 혁신적 변화
AI 팩토리는 공장 설비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통합하고 이를 AI가 분석해 생산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하는 공장 운영 모델이다. 전시 현장에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AI 기반 자동화 기술이 함께 소개됐다.
LS일렉트릭은 PLC 개발 소프트웨어 ‘XG5000’에 AI 기능을 적용한 ‘XG5000 AI Assistant’, 여러 설비의 HMI를 통합 관리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는 AI 기반 HMI 관리 솔루션, 자동화 설비 운영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확장하는 Software Defined Automation(SDA) 등 차세대 자동화 기술을 공개했다.
현장 관계자는 PLC 개발 과정에 대해 “PLC 장비가 어떻게 동작할지 로직을 설계해 장비에 적용해야 하는데, AI가 이를 보조해 엔지니어가 작성하는 제어 프로그램을 효율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HMI 관리 솔루션은 공장 설비의 운영 데이터를 서버에서 통합 관리하고 원격 모니터링과 분석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SDA는 자동화 설비 운영을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기반 관리 체계로 확장하는 기술이다. 기존 PLC가 설비 제어 기능에 집중했다면 SDA 환경에서는 설비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공장 운영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관리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또 시계열 데이터베이스 기반 데이터 관리 기술을 통해 공장 설비 데이터를 현장에서 직접 수집·저장·분석할 수 있는 구조도 함께 소개됐다. 이를 통해 설비 센서 데이터와 영상 데이터를 동시에 분석하고 이상 상황이나 설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보전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장 관계자는 “기존에는 공장 데이터를 CSV 형태로 저장한 뒤 별도의 전처리 과정을 거쳐 AI 분석에 활용해야 했지만, 이번 구조에서는 현장에서 데이터를 바로 수집하고 분석까지 수행할 수 있다”며 “대규모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지 않아도 돼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CCTV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시계열 데이터베이스로 동기화해 저장함으로써 사고나 설비 고장이 발생했을 때 당시 상황을 재현하고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공장 블랙박스’ 형태의 데이터 관리 구조도 함께 제시됐다.
XG5000 AI 기능과 AI 기반 HMI 관리 시스템 등 일부 기술은 올해 하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반면 Asset Insight, SHE with AI 등 일부 솔루션은 이미 산업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SHE with AI는 CCTV, 열화상 카메라, IoT 센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 상황을 분석하는 산업 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현장 관계자는 “기존에는 담당자가 정성적으로 위험성을 평가했다면 이제는 AI가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위험도를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AI공장 실제로 구현”…대구 ABB 실증팩토리 프로젝트 공개
LS일렉트릭은 AI 기반 공장 운영 기술이 실제 적용된 사례로 대구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실증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이 공장은 예지보전, 품질 예측, 디지털 트윈 등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설비 운영을 관리하는 스마트팩토리 모델이다.
설비 상태와 생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정 이상을 조기에 감지하고 공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다.
LS일렉트릭은 IoT 기반 설비 데이터 수집부터 디지털 트윈 기반 공장 운영까지 전체 공정 설계와 운영을 통합하는 역할을 맡았다.
◆ 스마트팩토리 ‘두뇌’ PLC 신제품도 공개...유지보수 편의성 제고
이번 전시에서는 공장 설비 제어 핵심 장비인 PLC 신제품도 공개됐다.
PLC는 공장 설비를 제어하는 핵심 장비로 스마트팩토리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장치다.
새로 공개된 PLC는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줄이고 유지보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설비가 동작 중인 상태에서도 일부 모듈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C타입 단자를 적용해 장비 호환성을 강화했다.
해당 제품 역시 올해 하반기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조업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공장 운영이 새로운 산업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스마트팩토리 기술도 단순 설비 자동화를 넘어 데이터 기반 공장 운영 체계로 진화하는 모습이다.
AI가 설비를 제어하고 공장 데이터를 분석해 운영 효율을 높이는 구조가 확산되면서 제조 현장의 디지털 자동화와 AI 기술이 결합한 제조 혁신 흐름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