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사로잡는 극장가 ‘여풍’
관객들 사로잡는 극장가 ‘여풍’
  • 박준범 기자
  • 승인 2017.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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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는 오늘도' 포스터. 제공|앳나인필름
'여배우는 오늘도' 포스터. 제공|앳나인필름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최근 영화계 트렌드는 남초 현상이 강하다. 남자들의 전유물인 느와르 스릴러가 영화계를 지배하고 있고, ‘브로맨스’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남자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상황. 이런 상황에 여자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공간-네 커플 이야기 ‘더 테이블’

스타트를 끊은 건 ‘더 테이블’. ‘최악의 하루’를 찍은 김종관 감독의 차기작. 김종관 감독 특유의 영상미와 사람의 감정·태도 변화가 인상적이다. 김종관 감독은 “이 영화는 ‘클로즈업’ 영화다”고 할 정도로 카메라가 인물들의 클로즈업에 집중하며 관객들을 끌어들인다.

‘더 테이블’에는 남자 배우들이 나오지만 결국 이야기를 이끄는 건 여배우들이다.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까지. 한정된 공간에서 길지 않은 시간 속에 만들어졌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와 김종관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로 10만 관객 돌파가 눈앞에 있다.

 

7명의 여배우의 등장 '매혹당한 사람들'

그리고 6일 개봉한 ‘매혹당한 사람들’은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작품. 1864년 전쟁으로 인해 모두가 떠난 인적 드문 마을에 군인 '존'이 구조돼 7명의 여자들만 살고 있는 비밀스런 대저택에 머물게 되면서 벌어지는 감출수록 드러나는 은밀한 관계를 담은 스릴러.

니콜 키드먼, 커스틴 던스트, 엘르 패닝, 콜린 파렐 등 완벽한 캐스팅으로 빚어낸 연기와 코폴라 감독을 필두로 할리우드 베테랑 제작진들이 완성한 미장센이 빛을 발하는 영화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숨겨진 혹은 억눌린 감정과 욕망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인 3역’ 문소리의 ‘여배우는 오늘도’

여배우가 극을 이끄는 또 하나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문소리가 감독-각색-주연, 1인 3역을 맡으며 개봉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13일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린 ‘여배우는 오늘도’ GV에는 관객들이 극장을 꽉 채웠다.

겉으로는 화려해보이지만 결국 똑같은 보통사람이라는 걸. 일상 속에서 겪는 애환을 영화에 담았다. 밖에선 여배우지만 한 명의 아내이자 딸이자 엄마인 그녀의 고민과 고충을 객관화해 나타냈다. “나로부터 시작된 영화지만 나로 끝나는 영화는 아니다”는 문소리 감독의 설명처럼 그녀의 이야기이면서 또 그녀의 이야기가 아닌 여배우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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