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재용 “최측근, 전면에 내세우지 말라”
[단독] 이재용 “최측근, 전면에 내세우지 말라”
  • 승인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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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측근 중용금지 지시
[팍스경제TV 오세진 기자]


앵커>
권오현 부회장의 용퇴를 신호로, 삼성전자가 새로운 체제 정비에 나섰다는 소식, 여러 차례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직개편과 바로 이어질 인사에 대한 옥중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확인돼, 그 의중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단독보도,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세진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성전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전자 조직개편과 후속적으로 단행될 인사에 대해 옥중 메시지를 남겼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내부 사정에 밝은 복수의 삼성관계자에 따르면, 구속수감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이상훈 사장이 짜고 있는 새로운 조직개편과 후속 인사에 대해 자신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 자체를 자제하라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앵커> 측근 기용을 자제하라? 무슨 의미입니까?

기자> 의미까지는 확실히 파악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고요.
다만, 육현표 에스원 사장의 이동 등 삼성그룹 계열사 CEO들이 전면 재배치되는 상황에서 일부 인사들이 그 자리를 꿰차고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전망은 가능합니다.

또, 권오현 부회장 용퇴 이후, 모든 전권을 쥐고, 포스트 권오현 역할과 해체된 미래전략실을 이끌던 포스트 최지성 역할을 전부 다 맡을 것으로 예상되던 이상훈 사장의 역할이 표면적으로는 다소 축소될 것 같습니다.

앵커> ‘표면적으로’라는 단서를 달았지만, 어쨌든 보직이 부여되는 과정에서 이상훈 사장의 역할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다소 축소될 수 있다, 그런 얘기군요. 오 기자. 그리고요? 또 나오는 얘기 없습니까?

기자>네. 이재용 부회장과 다양한 사안에 대해 상의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진
하버드대 동문 데이비드 윤도 전면 배치보다는 후방에서 신성장 동력 발굴에 나서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용 부회장 미국 유학시절 유학지원팀장을 맡으면서 호흡을 같이해왔던 손영권 사장도 데이비드 윤과 함께, 미래 먹거리 발굴 작업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전권을 위임받아, 총괄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최측근들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나선다. CEO나 핵심 사업을 맡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닌가요?

기자> 맞습니다.
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측근 기용에 대해 제동을 건 것은 본인의 복귀 뒤, 전면적인 등장을 염두에 두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최측근 인사들은 이재용 부회장의 복귀 시점에 전면 나설 가능성이 크고요.

또, 이상훈 사장이 만들고 있는 조직개편안과 인사는 이재용 복귀 전까지 운영되는 한시체제라는 말로 바꿔도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재용 부회장 복귀 시점은 언제로 점쳐지고 있습니까?

기자> 네. 삼성 내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2년가량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팍스경제TV 오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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