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초대형 풍선 띄워 푸에르토리코 통신 복구 지원
구글, 초대형 풍선 띄워 푸에르토리코 통신 복구 지원
  • 오진석
  • 승인 2017.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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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오진석 기자]

 강력한 허리케인 '마리아'의 여파로 2주 넘게 통신이 끊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초대형 풍선으로 통신을 잇는 방안이 강구된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7일(현지시간) 구글이 푸에르토리코에서 '프로젝트 룬(Project Loon)' 풍선으로 긴급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험 면허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룬은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2013년 선보인 기술로, 태양광 동력의 고고도 풍선을 띄워 먼 거리까지 무선 인터넷과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풍선은 통신 중계기, 무선 안테나, GPS(위성항법장치), 위치 추적기 등을 갖췄다.

FCC는 "허리케인이 덮친 지 2주가 지났는데도 푸에르토리코 주민 수백만 명은 아직도 통신 서비스에서 차단된 상황"이라며 "통신 복구를 위해 혁신적 시도를 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카리브해 섬인 푸에르토리코는 지난달 20일 초강력 태풍 마리아가 휩쓸고 가면서 전기, 통신 시설이 파괴됐으며, 지난 6일 현재 휴대전화 기지국 중 24%만 정상화했다. 주민 중 95%는 여전히 암흑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알파벳은 "지원이 필요한 곳에 풍선을 띄워 긴급 통신을 복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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