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험산업 성장세 둔화…저축성보험 부진 탓"
"내년 보험산업 성장세 둔화…저축성보험 부진 탓"
  • 정윤형 기자
  • 승인 2017.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정윤형 기자]

(앵커)
매년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전망과 과제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하는데요.

올해 마흔다섯 번째 조찬회에는 각 보험사 대표들과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보험산업에 대한 논의를 했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정윤형 기자

(네 조찬회가 열린 더 플라자 호텔에 나와 있습니다)

이날 보험연구원이 내년도 보험산업의 양적 성장이 정체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다면서요?

(기자)
보험연구원 측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올해와 내년, 생명보험 수입보험료와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공통적인 원인은 일반 저축성보험의 감소 탓으로 분석됐습니다.

저축성보험은 IFRS17 등 회계제도와 신 지급여력제도 도입, 세제혜택 축소로 인한 저축성보험의 판매유인 약화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러한 성장 둔화에 대비해 어떤 해결방안이 제시됐나요?

(기자)
보험연구원 측은 대형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 변액연금을 통해 축적된 고객의 자산을 고객의 생애주기에 맞게 직접 운용하고 관리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각 생명보험사들이 해외시장 확대를 지속할 필요가 있는데 이때 현지화비용을 줄이기 위해 현지 관리회사에 보험 업무 위탁을 허용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조찬회 자리에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도 참석해 보험업계에 당부의 말을 전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 위원장은 실손의료보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질병이력이나 만성질환이 있는 소비자들도 일정기간 건강을 잘 관리하면 실손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업계가 상품개발에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으로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수준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보험료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금융위와 보건복지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하락 효과를 분석한 후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 인하 여력이 얼마나 발생하는지 산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최 위원장은 보험상품의 사업비 구조는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는 만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보험업계 CEO들이 보험상품 성격에 맞게 사업비가 제대로 부가되고 있는지 재점검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팍스경제TV 정윤형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