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최고 실적 권오현 부회장 왜 퇴진하나?
사상최고 실적 권오현 부회장 왜 퇴진하나?
  • 민경미
  • 승인 2017.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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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퇴진…최치훈·윤부근 급부상

[팍스경제TV 민경미 기자] 앵커> 이어서, 사상최대 실적을 낸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폭탄선언, 일선 퇴진과 관련해
보도국 이형진 부국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형진 부국장! (네. 서초 삼성에 나와 있습니다)

구속된 이재용 부회장을 대신해 삼성그룹 전체 맏형 역할을 하던 권오현 부회장이 내년 3월에 그만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삼성전자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직은 법적 임기가 내년 3월까지라서, 그때 주총을 통해 퇴진하고요.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수행하던 실무는 올 12월까지 맡게 됩니다.

앵커> 권 부회장의 퇴진 선언. 지난 3분기 사상최고 실적을 낸 삼성전자 입장에서는 너무 뜬금없지 않나요?

기자> 그렇지는 않고요.

권오현 부회장의 퇴진설은 이미 지난해 돌던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과 그를 보필하는 차세대 주자들의 약진이 예상됐었거든요.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에 연루된 혐의로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까지 당하면서 모든 인사가 지연되고, 권 부회장의 역할 또한 연장됐기 때문에, 아주 놀라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룹 콘트롤 타워인 미래전략실이 사라졌고, 이재용 부회장마저 없는 구조에서 구심점이 없어져 혼란이 예상되는 것 아니냐는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구심점이 없어진다? 그럼 후임이 빨리 정해져야겠네요.

기자> 일단 그렇습니다.

하지만, 구심점이 없어진다는 것은 실적 고공행진을 하는 삼성전자의 흔들림, 그리고 그 흔들림이 우리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 그런 점을 권오현 사장이 고려한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실적으로 나라 경제를 지탱해주는 삼성에서 나마저 빠지고 이재용 부회장까지 구속돼 있으면, 삼성의 미래와 실적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무언의 시위인 거죠.

결국, 이재용 부회장 구명을 위한 카드로 권오현 부회장 2선 퇴진 카드를 꺼내 든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 그럼 앞으로 권 부회장의 빈자리는 누가 채우게 될까요?

윤부근 사장, 삼성전자 수장 맡을 가능성 높아

기자> 네. 우선 삼성전자의 수장은 윤부근 사장이 맡게 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습니다.

윤부근 사장은, 지금은 중단됐지만, 최근까지 본인이 총대를 메고 사라진 미래전략실과 같은 그룹콘트롤 타워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중심축 만들기에 앞장 선 바 있고요.

삼성전자에서도 요직을 두루 거친 터라, 삼성전자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삼성그룹 전체를 맡을 사람은요?

기자> 일단, 권오현 부회장 퇴진선언이 이재용 부회장 구명을 위한 카드라는 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고려 대상입니다.

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그룹 전체를 총괄할 인물로는 삼성물산의 최치훈 사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최치훈 사장은 사실상의 지주회사격인 삼성물산의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는 등 경영보폭을 늘려나가고 있는 상탭니다.

때문에, 최 사장은 이미 삼성그룹에 대한 어느 정도 장악력을 확보하고 있다라고 평가할 수 있고요. 또, 상징적이긴 하지만,

권오현 부회장이 맡고 있던 총수대행역이나 오너일가를 제외한 삼성그룹 2인자로 역할에 적임이라는 점에서는, 삼성내부에서 별로 이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초 삼성에서 팍스경제TV 이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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