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시아 억만장자 637명
[팍스경제TV 박준범 기자] 1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억만장자가 가장 많은 대륙은 미국이 아닌 아시아였다.
26일 스위스 투자금융그룹 UBS와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PwC)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아시아 지역의 억만장자는 전년대비 117명이 늘어난 63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억만장자 수가 25명 증가해 576명을 기록한 미국을 제친 수치다. 아시아의 억만장자 수가 미국을 넘어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고서는 아시아 지역에서의 억만장자 급증 원인에 대해서는 “중화권의 지정학적 안정, 중국 부동산 가격 상승, 활발한 인프라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와 반대로 유럽의 억만장자 수는 342명으로 정체된 것으로 조사됐다. UBS는 “모험적 기업들이 보수적인 문화와 엄격한 규제 때문에 유럽에서 사업을 하기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총 1550명에 달하는 전세계 억만장자들이 소유한 재산은 6370억 달러(약 6792조원)로 지난해와 비교해 17%가 늘어났다. 이 중 상위 500대 부자들은 지난 조사보다 19%가 늘어난 5조200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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