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송지원 기자] 

우리나라 카드 사용시 30%는 여전히 '긁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IC등록단말기 설치율이 71%라고 밝혔다.

그동안 카드사, 여신금융협회와 VAN사 등이 가맹점에 대해 등록단말기 전환 노력을 기울였지만 설치 실적은 아직 미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가맹점이 등록단말기 교체비용 부담으로 교체를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과 가맹점 교체 지연 의사에 대해 적극적으로 권유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대규모 카드 정보유출 사태 탓에 가맹점들은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단말기(IC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도록 법이 개정됐다. 이후 교체 비용 등을 고려해 올해 7월 20일까지 법 적용이 유예됐다.

법정기한을 6개월여 남긴 시점까지 설치율이 71.1%라는 것은 시중의 단말기 10대 중 약 3대가 여전히 MS 카드를 긁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해 7월 21일부터 가맹점과 VAN사가 미등록단말기를 계속 설치 · 이용하는 경우 과태료와 과징금을 부과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송지원 기자 sjiwon@paxetv.com 다른기사 보기